현관 바닥 타일은 매일 밟고 지나는 자리인데도 제대로 닦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신발에 묻어 들어온 흙과 미세먼지에 물기까지 섞이면서 타일 표면에 그대로 눌어붙기 때문에, 물티슈로 겉면만 문지르는 정도로는 얼룩과 자국만 남는다. 오늘은 현관 바닥 타일을 제대로 닦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 먼지부터 걷어내야 하는 이유
현관은 실외에서 들어온 모래와 흙, 신발 밑창에 붙은 이물질이 집 안 어느 공간보다 많이 쌓이는 자리다. 이 상태에서 물부터 뿌리면 마른 흙먼지가 물기와 뒤엉켜 진흙처럼 변한다. 그러면 걸레로 닦아도 오히려 타일 표면을 문지르는 꼴이 된다. 따라서 청소기나 빗자루로 큰 이물질을 먼저 걷어내야 다음 단계에서 힘을 덜 들이고도 표면을 상하지 않게 닦을 수 있다.
◆ 뜨거운 물에 세제와 린스를 섞어 불리기
준비물은 뜨거운 물과 주방 세제, 린스, 매직블록, 걸레 정도면 충분하다. 먼저 통에 뜨거운 물을 담고 주방 세제 한두 방울과 린스를 소량 넣어 섞는다. 뜨거운 물에 섞어야 세제와 린스 성분이 고르게 풀리기 때문에, 물이 뜨거운 만큼 고무장갑을 끼고 다룬다.
린스에는 머리카락 표면을 코팅해 마찰을 줄이는 유분 성분이 들어 있다. 이 덕분에 청소에 쓰면 타일 표면에 얇은 막을 남겨 물때가 다시 앉는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어 만들어 둔 세정액을 매직블록에 묻혀 타일 전체에 펴 바르듯 문지른다. 매직블록은 물에 적시면 부드러워지지만 표면은 촘촘하고 단단한 그물 구조라 고운 사포처럼 눌어붙은 때를 긁어낸다. 다만 표면을 미세하게 깎아내는 방식이라 힘을 과하게 주면 광택이 도는 코팅 타일에는 흠집이 남을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힘을 세게 줄 필요가 없다. 대신 세정액이 때를 불릴 시간을 1~2분 정도 주면, 때가 억지로 밀려 나오는 게 아니라 저절로 불어서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서리와 줄눈 사이는 낡은 칫솔로 한 번 더 문질러 마무리한다.
◆ 걸레로 흡수시키듯 마무리
불려낸 오염물은 세게 문지르기보다 걸레로 흡수시킨다는 느낌으로 닦아낸다. 한쪽 면이 젖어 더 흡수하지 못하면 걸레를 뒤집어 마른 면으로 다시 닦는다. 이 덕분에 락스나 강한 세정제 없이도 뜨거운 물과 주방 세제, 린스만으로 눈에 띄게 달라진 바닥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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