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해구 석남동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26시간이 넘도록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총력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내부의 방대한 적재물과 고열로 인해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54분 시작된 이번 화재는 이날 오전 9시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고로 현장 관계자 121명이 자력 대피했으나, 진화 작업 중이던 40대 소방관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고압산소 치료를 받았다. 또한 전날 밤에는 안전관리 활동을 하던 또 다른 40대 소방관이 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는 등 부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 당국은 물류센터 6~7층에 가연성 생활용품이 다량 적재되어 있고 내부 공간이 넓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쿠팡 측도 정종철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쿠팡은 "화재 인지 즉시 신고가 이뤄졌고 직원들은 전원 대피했다"며 "소방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서부경찰서장을 중심으로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며 현장 수습을 돕고 있다.
소방 당국은 현재 화재가 6, 7층 이외의 장소로 확산하는 것은 막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대규모 연면적과 가연성 물질로 인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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