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의 재발견"…'외국인 관광객 수혜' 화장품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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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의 재발견"…'외국인 관광객 수혜' 화장품주 주목

연합뉴스 2026-07-19 06:30:02 신고

"약국, 더마 화장품 판매 부문서 전문성 우위" 주목도↑

외국인 관광객의 화장품 소비 외국인 관광객의 화장품 소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는 성수기인 3분기, 증권가는 이 기간 가장 큰 수혜주 중 하나로 화장품주를 꼽으며 동시에 약국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내서 늘어나는 창고형 약국 등이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쇼핑지로 부상하면서, 화장품 판로가 개척된 점을 긍정 평가하는 분위기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1∼5월 누적 방한 외국인이 871만7천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3분기에도 이런 추세를 이어 관광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저·카지노·백화점과 더불어 'K-뷰티'로 되는 화장품 업계로까지 온기가 확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일부 기업 화장품 품목 매출에 대해 "3분기에도 2분기와 유사한 성적이 예상된다.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수혜가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이미 화장품주인 한국콜마[161890](14만원, +27%)와 코스맥스[192820](23만원, +15%), 에이피알[278470](55만원, +7.8%)과 파마리서치[214450](42만원, +5%)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잡았다.

SK증권도 한국콜마(14만원, +16%), 에이피알(56만원, +10%) 등 목표가를 올린 상태다.

이런 가운데 화장품 부문 증권사 연구원들은 화장품주 호실적 기대의 근거 중 하나로 '약국'을 들어 눈길을 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인 관광객들의 약국 소비가 전년 대비 196.8% 늘었는데, 이를 화장품 소비 증가와 연계해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지은 DB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약국 내 화장품 구매가 확대되며, 약국 소비액이 전체 의료관광 소비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고치를 달성했다"면서 "의료 관광의 성수기 효과가 확인됐다"라고 평가했다.

권명준 유안타투자증권 연구원도 같은 날 '증가하는 K-약국 방문 관광객' 보고서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약국에서 재생 크림, 여드름 치료제, 인공눈물, 선크림, 립밤, 파스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이 화장품 구매처로 약국을 찾는 이유에 대해 "약사와 상담할 수 있고, 재생 크림과 같은 일반의약품의 경우 일부 국가와 달리 국내선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 "의약외품의 경우 피부과 치료 대비 가격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한 색조 화장품을 넘어 제약·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화장품인 '더마 화장품'에 대한 외국인 수요 증가로 약국 프리미엄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와, 앞으로 주목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소비자 수요가 이제는 의약외품과 가까운 효능 중심 화장품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전문성을 지닌 약국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화장품을 판매하는)올리브영과 다이소에는 또 다른 경쟁 채널이 등장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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