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까지 어머니 용돈”...성리, 다섯 번 오디션 탈락→마지막 도전으로 인생 반전('전현무계획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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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까지 어머니 용돈”...성리, 다섯 번 오디션 탈락→마지막 도전으로 인생 반전('전현무계획4')

뉴스컬처 2026-07-19 03:57: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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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현무계획4
사진=전현무계획4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가수 성리가 담담하게 꺼낸 지난 시간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긴 무명의 시간과 가족을 향한 미안함이 진솔하게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4’에서는 전현무, 곽튜브와 함께 ‘무명전설’ 톱3 성리, 하루, 장한별이 출연해 통영을 배경으로 먹방과 인생 이야기를 풀어냈다. 단순한 미식 여행을 넘어 각자의 서사가 더해지며 깊어진 분위기가 완성됐다.

촬영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첫 방문지였던 아귀탕 집에서 촬영이 무산되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이후 찾은 낙지볶음 식당 역시 촬영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곳이었다. 수십 년간 방송을 거절해 온 사장님의 완강한 태도에 현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때 분위기를 바꾼 인물이 성리였다. 성리는 사장님을 위해 즉석 라이브를 선보이며 상황을 뒤집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공간을 채운 노래는 단번에 마음을 열게 했고, 결국 촬영 허락을 이끌어냈다. 덕분에 멤버들은 식당 내부와 낙지 수조까지 둘러보며 특별한 경험을 이어갔다.

사진=전현무계획4
사진=전현무계획4

식사 자리에서는 음악 이야기가 이어졌다. 성리는 존경하는 선배로 나훈아를 언급하며 음악관을 드러냈다. 이어 ‘영영’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현장을 공연장으로 바꿔 놓았다. 소박한 식당이 순식간에 뜨거운 무대로 변하는 장면은 이날 방송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여정의 마지막은 통영의 다찌 식당에서 이어졌다. 풍성한 해산물이 차려진 가운데 자연스럽게 개인적인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성리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별세를 겪은 과거를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성리는 무명 시절의 생활도 숨김없이 전했다. 20대 후반까지 가수의 꿈을 놓지 못한 채 어머니에게 용돈을 받으며 버텼던 시간, 오디션 다섯 번의 실패가 남긴 좌절감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노력에 비해 결과가 따라주지 않던 시절, 스스로를 탓하며 가족에게 미안함을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결국 성리는 현실적인 선택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군 전역 후 안정적인 길을 찾으려 했던 순간, ‘무명전설’ 모집 공고를 보게 되며 인생의 방향이 다시 움직였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한 무대가 지금의 성리를 만들었다는 고백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성리는 그때의 결심을 떠올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기와 도전 사이에서 선택한 한 걸음이 현재를 바꿨다는 성리의 이야기는 진정성 있는 기록으로 남았다.

이날 방송은 화려한 결과보다 그 과정에 집중했다. 무대 위의 빛나는 순간 뒤에 존재했던 시간들이 하나씩 드러나며, 성리라는 이름을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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