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후반기 시작과 함께 KT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선발 전원 안타를 앞세운 KT 위즈가 잠실에서 LG 트윈스를 8-2로 완파하며 6연승을 내달렸다. 리그 세 번째 50승 고지를 밟은 KT는 2위 LG를 반 경기 차까지 압박하며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반면 LG는 시즌 첫 4연패에 빠지며 선두 삼성과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17안타 폭발… KT, 잠실에서 '화력 쇼'
18일 KT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LG를 8-2로 제압했다.
후반기 첫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KT는 시즌 50승(1무 35패)에 선착했다. 삼성, LG에 이어 리그 세 번째다. 승차도 크게 줄었다. 2위 LG를 불과 0.5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선두권 판도를 뒤흔들었다.
반대로 LG는 시즌 처음으로 4연패를 기록했다.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선두 삼성과의 간격도 2.5경기로 벌어졌다.
힐리어드 뜨겁고, 허경민 날카로웠다
중심타선이 해결했고 베테랑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승부처마다 방망이를 휘두른 건 힐리어드였다. 전날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던 그는 이날도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최근 타격감이 좀처럼 식지 않았다. 8회에는 시즌 23호 투런포를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허경민도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며 LG 마운드를 흔들었다.
김현수는 또 하나의 KBO 기록을 추가했다. 5회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시즌 100안타를 달성했다. 이로써 KBO리그 최초로 17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라는 새 역사를 남겼다.
KT는 안현민의 내야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까지 완성하며 타선 전체가 고르게 터졌다.
승부는 5회… 순식간에 흐름 뒤집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KT가 2회초 김상수와 한승택의 연속 안타, 권동진의 적시타를 묶어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LG도 곧바로 응수했다. 2회말 2사 1루에서 문정빈이 맷 사우어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2-1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균형은 5회초 KT의 집중타가 터지면서 무너졌다.
최원준의 2루타로 시작된 공격에서 김현수가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안현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가 이어졌고, 힐리어드와 허경민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승택의 희생플라이까지 보태지며 KT는 단숨에 5-2까지 달아났다.
LG 선발 임찬규는 이 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4이닝 동안 안타 9개를 허용하며 5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우어 버티고, 쐐기포로 끝냈다
KT 선발 맷 사우어는 문정빈에게 홈런 한 방을 허용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6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KT는 7회 최원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보탰고, 8회에는 안현민의 내야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한 뒤 힐리어드가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LG는 9회말 이재원의 볼넷과 문정빈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끝내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기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KT는 6연승과 함께 LG를 반 경기 차까지 압박하며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G는 시즌 첫 4연패를 기록하며 삼성과의 승차도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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