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인천] 김희준 기자= 윤정환 감독이 멋진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를 치른 인천유나이티드가 전북현대에 1-0으로 이겼다. 인천은 승점 24로 리그 6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인천은 승리가 절실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2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아 승점을 쌓지 못했다. FC서울과 경기에서는 후반 중반, FC안양과 경기에서는 전반 초반 나온 실점에 무너졌다.
반면 전북과 경기에서는 상대 공격을 잘 틀어막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북인 만큼 위기를 내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인천 수비와 중원이 전북 공격을 잘 끊어내며 경기를 잘 운영했다. 전반 44분에는 페리어가 등지고 버티며 뒤로 내준 공을 서재민이 이어받은 뒤 슈팅했고, 송범근이 쳐낸 공을 제르소가 좋은 반사신경으로 골문에 집어넣어 1-0 승리를 만들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윤 감독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뒤에서 묵묵히 해주는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2연패를 하고도 선수들이 많이 가라앉을 수도 있지만 스태프와 선수들이 해보자는 마음을 가졌고, 경기장에서 그게 잘 구현됐다. 우리가 생각했던 내용과 결과를 잘 가져갔다. 체력적으로 다음 경기가 걱정되지만 오늘 한 경기에 간절하게 했다"라며 "팬들이 승리를 기다리셨을 거다. 승리함으로써 기쁨을 드려 나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력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지만 오늘은 전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파이널 서드에서 아이디어를 가져가자고 했는데 그게 한 번 나와서 득점했다. 그게 더 많이 나오면 득점이 더 많이 나올 거다"라며 "후반에 이기고 있을 때 공 소유를 더 영리하게 했다면 체력 안배를 해가면서 할 수 있었을 거다. 가다가 끊기는 상황이 자주 나와 힘든 경기를 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고 뛰어준 덕에 이겼다. 잘 쉬고 뒤에 있을 울산HD와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서재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윤 감독은 "재민이뿐 아니라 (이)명주의 역할도 컸다고 생각한다. 재민이도 명주와 같이 하면서 더욱 활동적인 모습이 나왔다. 점점 우리 선수들은 발전하고 있다. 조금씩 우리의 축구가 무르익어가는 모습이다. 재민이도 오늘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파이널 서드에서 과감하게 슈팅까지 했다는 건 그만큼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는 방증"이라며 서재민뿐 아니라 이명주와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1골만 나온 것에 있어서는 "경기 운영에 있어서 더 성숙하고 영리하게 했다면 좋았을 거다. 추가 득점에 대한 욕심은 있었다. 그게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상대가 지쳤을 때 그걸 활용했다면 더 좋은 기회가 나왔을 거다. 선수들과 소통해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전반을 조율한 이청용에 대해서는 "청용이는 다 알다시피 영리하게 공을 잘 차는 선수다. 우리가 요구하는 포지션과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라며 "지난 경기와 이번 경기 풀타임을 뛰었다. 대단히 걱정되지만, 본인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안한 건 언제 체력이 고갈될지 모른다는 것이고, 그걸 염두해야 한다. 그래도 인천에 와서 즐겁게 축구한다는 걸 느끼고, 청용이가 들어와서 선수들의 퀄리티가 올라가는 부분도 있다. 우리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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