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디 오픈 2R 마법의 62타 행진 속 공동 5위 도약…임성재는 컷 통과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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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디 오픈 2R 마법의 62타 행진 속 공동 5위 도약…임성재는 컷 통과 만족

뉴스로드 2026-07-18 20:03:49 신고

김시우/사진=The R&A
김시우/사진=The R&A

 

[뉴스로드] 김시우가 디 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후반 몰아치기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컷 통과에 만족해야 했다.

김시우는 17(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70)에서 열린 제154회 디 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버디 1, 보기 3개로 2오버파 72타에 그치며 합계 2언더파 138, 공동 2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이날 커트라인은 141(+1)로 설정됐고, 한국 선수 5명 중 김시우와 임성재 두 명만 컷을 통과했다. 김주형(143), 양지호(147), 함정우(149)는 컷 탈락의 아쉬움을 안았다.

김시우 "10번 홀 버디로 모든 게 좋아졌다"

김시우는 전반 9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전반 9홀은 어렵게 시작했다. 두 타를 잃으면서 컷 탈락에 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3, 10, 11, 13, 14, 17번 홀에서 버디를 쏟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후반 9홀이 좋았던 것 같다. 10번 홀 버디로 모든 것이 좋아졌다. 남은 홀 버디를 잡는 데 주력했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바람 속 퍼팅의 어려움도 전했다. 그는 "바람이 불 때 퍼팅하는 것은 가끔 어렵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퍼팅인데 바람이 왼쪽에서 불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쳐야 할 때가 생긴다""바람을 예측하는 게 정말 어렵다. 그저 모든 것을 믿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김시우는 "간신히 컷을 넘은 것 같다. 앞으로 이틀은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 나의 플레이를 펼치겠다"며 주말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성재 "퍼트가 좋지 않았다"3라운드 반등 다짐

임성재/사진=The R&A
임성재/사진=The R&A

 

1라운드 공동 2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던 임성재는 이날 주춤했다. 5번 홀 버디에 그쳤고 11, 16, 18번 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내주며 후반에 무너졌다.

임성재는 "충분히 잘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 들어가겠다고 생각했는데 퍼트가 좋지 않았다""첫날보다 어프로치도 좋지 않았다. 잘 붙여서 막아야 했는데 전체적으로 잘 안됐다. 후반에 보기를 많이 기록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임성재는 "오늘 언더파를 치는 것이 목표였는데 오버파를 쳐서 아쉽다"면서도 "3라운드부터 열심히 해서 꼭 상위권에 진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지호, 첫 메이저 컷 탈락에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첫 메이저 무대를 밟은 양지호는 버디 2, 보기 2개로 이븐파 70타를 쳤지만 합계 147(+7)로 컷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양지호는 "1라운드는 첫 메이저라 그런지 긴장을 많이 해서 잘 안 풀렸다. 좋은 경험이긴 하지만 주눅이 많이 들었다""잘 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서 초반에 무너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는 곳이라 한 타 한 타 집중해서 쳤다.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링크스 코스 적응에 대해서는 "라운드했을 때는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너무 딱딱하고 바람이 강했다""큰 대회라 그런지 주눅이 든 것이 문제였다"고 짚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번 일을 잘 정리해야 할 것 같다. 현재는 KPGA 투어에 집중하면서 대회를 준비하겠다.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주눅 들지 않고 잘 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내와 함께 대회에 동행한 양지호는 "태교 여행이라 생각하고 왔다. 아내가 너무 좋아하고 있다. 규모에 놀라다가 가는 것 같다"며 훈훈한 뒷이야기도 전했다.

허버트, 메이저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선두 도약

이날 하이라이트는 단연 루카스 허버트(호주)였다. 허버트는 62(-8)를 몰아치며 합계 132(-8)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그룹(134)과는 2타 차다.

허버트의 62타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짧은 퍼트가 빗나가면서 단독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종전 기록은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2017년 디 오픈 3R 로열 버크데일), 잰더 샤우플리(미국·2023US오픈 1R LACC), 리키 파울러(미국·2023US오픈 1R LACC), 샤우플리(2024PGA챔피언십 1R 발할라), 셰인 라우리(아일랜드·2024PGA챔피언십 3R 발할라)가 보유하고 있었다.

허버트가 기록을 세운 직후 샘 번스(미국)62타를 몰아쳤다. 번스는 100계단을 뛰어올라 공동 5위로 김시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허버트의 캐디 닉 푸가 라운드 중 사용한 거리 측정기도 화제가 됐다. 푸는 시력이 좋지 않아 거리 측정기의 배터리를 빼고 사용하겠다고 R&A에 미리 밝혔고, 이는 승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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