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설영우가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맹활약을 펼쳤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6-27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라운드에서 마츠바 샤바츠를 5-0으로 완파했다.
즈베즈다는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8분 브루누 두아르테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10분 뒤 라데 크루니치가 아름다운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33분에는 설영우가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두아르테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공이 두아르테에게 닿기 전 상대 수비수 이사 코네가 건드리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후반에도 즈베즈다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시작 직후 바실리예 코스토프가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4-0을 만들었고, 후반 37분 자신의 두 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5-0 대승을 완성했다.
설영우의 활약도 빛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설영우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동 최다인 기회 창출 7회, 패스 성공률 94%(60/64), 크로스 성공률 75%(3/4)를 기록했다. 평점은 8점으로, 즈베즈다 수비진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 후 데얀 스탄코비치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경기에서 잘 보여줬다. 각 선수가 다시 리듬을 찾는 데 필요한 만큼 출전 시간을 배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영우도 경기 전체를 뛰었다. 하지만 설영우는 역시 설영우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는 30분을 소화했고, 카타이도 승리와 함께 돌아왔다. 찬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설영우는 이번 월드컵에서 스리백의 윙백으로 출전하며 다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소속팀으로 돌아온 뒤 포백의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자 다시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안정적인 패스, 적극적인 공격 가담까지 선보인 설영우는 익숙한 자리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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