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한국이 베트남전 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준결승과 베트남의 진검승부가 또 한 번 벌어진다.
한국의 허정한(경남)과 베트남의 타이홍찌엠이 18일 오후 10시에 포르투갈에서 개최되는 '2026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올해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한국은 조명우(서울시청)가 우승 2회를 차지했고, 베트남은 준우승 2회와 4강 1회 성적을 거뒀다.
두 국가 모두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세 차례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준결승 이상 주요 승부에서 두 번 큐를 맞댔다.
첫 대회였던 콜롬비아 보고타 당구월드컵에서는 결승에서 조명우(서울시청)가 쩐타인룩(베트남)과 대결해 22이닝 만에 50:35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앙카라 당구월드컵에서는 준결승에서 조명우와 바오프엉빈(베트남)이 대결해 21이닝 만에 50:41로 조명우가 승리했다.
두 번 모두 조명우가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해 베트남의 상승세는 한풀 꺾이게 됐다. 베트남은 올해 첫 대회와 두 번째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으나, 조명우와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에게 막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세 번째 대회였던 앙카라 당구월드컵에서는 준결승에서 조명우를 넘지 못하고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처럼 결승과 준결승에 연속해서 올라가며 올해 전 대회를 4강 이상 성적을 거둔 베트남은 결정적인 승부에서 패해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 '포르투 당구월드컵'에서 4회 연속 4강 진출을 달성한 베트남은 한국을 상대로 또 한 번 중요한 승부를 벌이게 됐다.
준결승전은 허정한 대 타이홍찌엠의 승부. 이 경기에서 허정한이 승리하면 한국은 2회 연속, 시즌 세 번째 결승을 밟고, 베트남은 올해 세 번째 결승 진출을 달성한다.
조별리그에서 허정한은 G조에서 2승 1패로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고,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에게 25이닝 만에 50:30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라왔다.
2승 1패로 F조 2위에 오르며 32강 조별리그를 통과한 타이홍찌엠은 16강에서 투르가이 오라크(튀르키예)를 30이닝 만에 50:40으로 꺾고 8강에 진출, 조별리그에서 허정한을 1점 차로 이겼던 호른을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허정한은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통산 2승을 거두고 있고, 이번이 8번째 준결승 진출이다. 준결승전 7번 중 네 차례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타이홍찌엠은 아직 우승은 없고 올해 5월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4강에는 2023년 '포르투 당구월드컵'에서 처음 진출했고, 2024년에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당구월드컵'에서 두 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두 대회 모두 준결승에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는데, 올해 호찌민 당구월드컵 준결승에서 에디 멕스(벨기에)를 25이닝 만에 50:46으로 제압하고 처음 결승을 밟았다.
두 선수는 지난해 '광주 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에서 대결해 당시 허정한이 24이닝 만에 40:33으로 타이홍찌엠을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타이홍찌엠은 4위로 탈락했다.
또한, 지난 2024년 열린 '포르투 당구월드컵'에서도 16강에서 허정한이 타이홍찌엠을 21이닝 만에 50:26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당시 허정한은 8강에서 조명우에게 하이런 20점을 맞고 15이닝 만에 25:50으로 졌는데, 이번 대회에서 2년 만에 복수에 성공하기도 했다.
타이홍찌엠은 지난 2024년 12월에 열린 '샤름 엘 셰이크 당구월드컵' 8강에서 조명우를 31이닝 만에 50:28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결승행 길목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벌이는 운명의 승부. 과연 허정한과 타이홍찌엠 중 누가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 준결승전은 멕스 대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의 승부가 오후 7시 30분에 벌어지고, SOOP의 온라인 플랫폼과 케이블채널을 통해 준결승 및 결승전 모두 생중계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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