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 대중음악계의 중심인 영국에서 장기 흥행 가도를 달리며 군 전역 이후에도 변함없는 글로벌 원톱 클래스의 위엄을 과시했다.
마이클 잭슨 역주행 앨범 꺾었다… 영국 오피셜 차트 상반기 결산 '톱 20' 진입의 쾌거
영국의 공신력 있는 음악 차트인 오피셜 차트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의 실물 음반 판매량, 디지털 다운로드,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 수치를 종합 집계한 2026년 비기스트 앨범 톱 40(The Official Biggest Albums of 2026 So Far) 리스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당당히 20위에 랭크됐다.
이번 기록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설적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의 순위 경쟁이다. 최근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미라클(Michael)'이 극장가에 개봉하면서 그의 역사적인 명반 '스릴러(Thriller)'가 전 세계적으로 거센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해당 차트 2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방탄소년단은 이 세계적인 팝 아이콘의 메가 히트작을 제치고 한 단계 높은 순위를 선점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현지 음악 시장에 강렬한 충격을 안겼다.
드레이크·해리 스타일스와 어깨 나란히… 전 세계 신보 중 단 6팀만 진입한 높은 장벽 뚫어
이번 영국 오피셜 차트 상반기 결산은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진입 장벽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시장에 나온 수많은 신보 가운데 이번 '톱 40'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한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드레이크(Drake),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등 전 세계를 통틀어 단 6팀에 불과하다.
방탄소년단은 이 쟁쟁한 글로벌 팝스타들 사이에서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리며 주류 음악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팝 음악계의 양대 산맥이자 가장 보수적인 차트로 평가받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거둔 이번 성과는 일시적인 화제성이나 발매 초기 반짝 판매량(초동)이 아닌, 수개월간 누적된 대중적인 스트리밍과 꾸준한 소비량을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탄탄한 글로벌 코어 팬덤의 화력은 물론 영국의 일반 대중까지 이들의 음악을 일상적으로 소비하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군 백기 깨부순 완전체 신드롬…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이어가는 제2의 전성기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으로 구성된 7인조 전설적 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2년부터 멤버들의 순차적인 군 입대로 인해 잠시 팀 활동 휴지기를 가졌다. 지난해 멤버 전원이 국방의 의무를 무사히 마치고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하면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완전체로 전격 뭉친 이들은 지난 3월,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와 세련된 팝 사운드를 결합한 정규 5집 '아리랑'을 전 세계에 동시 발매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발매와 동시에 글로벌 음악 차트 1위를 휩쓴 방탄소년단은 이번 영국 차트 상반기 결산 쾌거를 통해 자신들의 두 번째 황금기 서막을 완벽하게 열어젖혔다. 군 복무라는 대형 공백기마저 가뿐히 뛰어넘고 전 세계 음악 시장의 패권을 조율 중인 방탄소년단의 향후 행보에 전 세계 미디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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