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표팀이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후반전 전술을 꼬집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 월드컵 콘텐츠를 전하는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리셉션에 참가한 트럼프의 발언을 전했다. 2020년 대선 당시 자국 내 부정선거 가능성, 중국과 미국의 월드컵 공동 개최 논의 등 항상 그랬던 것처럼 거창하고 파격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 16일 아르헨티나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2로 패한 잉글랜드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반기 전술에 대해서도 전했다. 2월드컵 기간 함께 골프를 쳤던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에 대해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골프를 친 훌륭한 선수가 있는데, 잉글랜드는 선제골을 넣고 그 최고의 선수를 수비수로 세웠다"라고 했다. '내가 축구에 대해 뭘 알겠냐만'이라는 평소 트럼프 발언에서 듣기 어려운 메타 인지가 포함된 점도 시선을 모았다. 잉글랜드 경기 운영을 더 비판을 더하려는 포석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잉글랜드는 준결승전 후반 초반 먼저 1골을 넣었지만, 이후 수비수를 더 투입해 파이브 백을 만들고, 공격수들도 대체로 수비에 가담하며 수비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후반 41분 자신에게 수비수를 유도한 뒤 빈 곳으로 패스를 넣어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 중거리 슈팅 득점을 이끌었고, 추가 시간에는 주발인 왼발 대신 오른발로 크로스를 시도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헤더 골을 끌어냈다.
케인은 경기 뒤 투헬 감독의 수비 위주 전술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친구'의 말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는 "잉글랜드의 선택은 다소 이례적이었다. 해리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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