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2026 F1 벨기에 GP 첫 자유주행에서 페라리 두 대를 제치고 톱 타임을 작성했다.
페르스타펜은 17일 벨기에 스파 프랑코샹 서킷(길이 7.004km)에서 열린 2026 FIA F1 월드챔피언십 제10전 벨기에 그랑프리 첫 자유주행에서 1분47초070으로 기록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라리의 루이스 해밀턴이 0.145초 뒤진 1분47초215로 2위, 샤를 르클레르가 1분47초277로 3위로 세션을 마감했다.
긴 직선이 이어지는 스파-프랑코르샹에서는 전기 출력 비중이 높아진 2026년형 파워유닛의 에너지 회수와 배분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각 팀은 첫 세션부터 한 랩 기록과 함께 결선 운영을 위한 주행 자료 확보에 집중했다.
세션 초반에는 아이작 하자르(레드불)가 소프트 타이어로 1분47초778로 타겟 타임을 만들었다. 미디엄 타이어의 페르스타펜이 0.081초 차로 따랐다. 중반 두 번째 타이어가 투입되자 속도를 끌어올린 페르스타펜이 1분47초070으로 하자르를 밀어냈다. 해밀턴과 르클레르가 뒤를 이었다.
이후 각 팀은 롱런으로 전환해 타이어 성능 저하와 에너지 사용량을 점검했다. 랜드 노리스(맥라렌)는 공력 측정 장비를 장착하고 주행 자료를 수집했다. 하자르와 노리스는 파워유닛 부품 교체로 결선 그리드 강등이 예정돼 있다.
세션 종료를 2분가량 남겨두고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경주차 이상으로 속도를 줄였다. 케멜 스트레이트 끝에서 잠시 멈췄던 피아스트리는 다시 출발한 뒤 낮은 속도로 피트에 복귀했다. 하자르에 이어 피아스트리,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 노리스,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각각 5~8위를 했다.
페르스타펜의 기록은 2025년 같은 세션에서 피아스트리가 작성한 1분42초022보다 5.048초 느렸다. FP1 기록만으로 새 규정의 성능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한 랩 속도가 크게 낮아졌다는 점은 눈에 띈다. 원인으로는 타이어와 연료량, 노면 상태, 각 팀의 주행 프로그램도 기록 차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페르스타펜은 첫 세션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해밀턴과 르클레르가 0.207초 안에 자리하면서 남은 세션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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