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이 이야기의 종착역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7회에서 딸 구출과 응징, 그리고 자수까지 폭발적인 이야기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특히 마지막 엔딩에서는 김부장이 납북된 상황까지 이어지며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전국 21.9%, 순간 최고 25.5%
1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김부장' 7회는 최고 시청률 25.5%, 수도권 22.6%, 전국 21.9%를 기록했다. 전주 방송된 6회(22.3%)보다 전국 기준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7회 연속 동시간대 1위와 2026년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2049 시청률도 최고 8.5%까지 올랐다.
이날 김부장(소지섭)은 성한수(최대훈), 박진철(윤경호)과 함께 딸 민지(서수민)를 지켜냈다. 안보차관(임철형)을 인질로 붙잡아 특수임무국 요원들을 무장 해제시킨 김부장은 민지와 마주한 뒤 "아빠 왔으니까 걱정하지 마. 늦어서 미안해 민지야"라고 딸을 안심시켰다. 앞을 막아선 정상아(손나은)에게는 "걱정 마.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며 천산부대 사령관을 데려올 것을 요구했다.

'김부장' 7회 일부. / 유튜브 'SBS'
'김부장' 7회 일부. / 유튜브 'SBS'
부녀 상봉의 여운은 짧았다. 주강찬(주상욱)이 보낸 남실장(이동하)과 경호원들이 대형 컨테이너 트럭으로 세 사람의 차량을 밀어붙였고 수면가스가 살포됐다. 김부장은 겁에 질린 민지에게 "그냥 잠들면 돼. 아빠 옆에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라고 말했다. 김부장과 성한수는 가스에도 의식을 잃지 않았고, 박진철까지 합류해 반격에 나섰다. 박진철이 칼을 꺼내든 남실장을 "이제 죽어도 상관없는 거다"라며 컨테이너 밖으로 내던지는 사이, 김부장은 달리는 컨테이너 위로 몸을 날려 운전석을 장악하고 민지를 구출했다.
이후 주강찬의 별장에서 홀로 그와 마주한 김부장은 "아버지로서 부끄럽지 않냐"고 물었다. 주강찬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부모가 무능한 건 죄"라는 말로 도발했다. 김부장은 "여기까지 오는 동안 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어. 이제 확실해졌다. 민지를 위해서 너를 제거한다"고 선언한 뒤 주먹을 내리꽂았다. 마지막 일격 직전 민지가 만류했고, 주강찬은 과거 김부장이 교무실에서 자신에게 용서를 구했던 말 그대로 민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김부장' 7회 일부. / 유튜브 'SBS'
집으로 돌아온 부녀는 군인들과 요원들이 포진한 가운데 조촐한 생일상을 마주했다. "우리 딸 생일 축하해. 사랑해"라는 소지섭의 오열 연기와 "괜찮아 씩씩하게 기다릴 수 있어"라는 민지의 위로가 맞물린 뒤, 김부장은 스스로 투항했다. 성한수와 박진철도 체포됐고, 정상아는 1계급 강등, 세탁소 임씨(박진우)는 세탁소를 내놨다.
압권은 마지막 5분이었다. 천산부대 감금실에 갇힌 김부장은 정체불명의 남성들에게 푸른 약물을 주사당했고, 눈을 뜬 곳은 낯선 고문실이었다. 벽면의 선전 문구와 북한 최고사령관 사진이 비친 순간, 전기의자에 묶인 그를 향해 고문 기술자가 "고향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 66"이라고 인사했다. 앞서 밝혀졌듯 '66'은 김부장이 옛 동료 박영광(옥택연)으로부터 이어받은 코드네임이다. 과연 납북된 김부장이 딸과 재회할 수 있을지 긴장감이 증폭된다.

31일·8월 1일 스페셜 2회 편성
종영을 앞두고 있는 '김부장'은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SBS는 지난 14일 "'김부장' 스페셜 방송 2회 편성을 확정지었다"며 "구체적인 구성은 현재 기획 단계로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 최종회 이후에도 31일과 8월 1일에 걸쳐 '김부장' 특집이 전파를 탄다.
'김부장' 스페셜은 본래 1회 분량으로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드라마의 반응이 뜨거워지며 스페셜 역시도 2회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구성 방식은 주연 배우 토크 형식이 될지, 메이킹 영상과 미방송 분량을 활용하는 방식이 될지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 2주 연속 세계 1위…공개 시간은?
'김부장'의 성적은 국내에 머물지 않는다. 15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김부장'은 7월 6일부터 12일까지 시청수(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910만, 시청 시간 5910만을 기록하며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다. 22개국에서 1위, 72개국에서 톱10에 진입했다. 직전 주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해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닌 지상파 방영작이 톱10 정상을 2주 연속 지킨 것은 이례적으로 더욱 주목된다.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때는 시간 체크가 필요하다. '김부장'은 SBS에서 매주 금·토 오후 9시 50분 본방송된 뒤, 해당 회차가 넷플릭스에 순차 업로드된다. 넷플릭스는 회차별 공개 시각을 별도로 공지하지 않지만 대체로 오후 11시 30분 후 올라온다.

바통 이어받는 작품은 '재벌X형사2'…8월 7일 첫 방송
'김부장'의 금토극 열기를 이어받는 작품은 '재벌X형사2'다. 다음 달 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25일 '김부장' 최종회, 31일과 8월 1일 스페셜에 이어 곧바로 새 시즌제 드라마가 붙는 구조다.
'재벌X형사2'는 수사가 막히면 재력으로 판을 뒤집는 재벌형사 진이수와 새 팀장 주혜라의 공조 수사극이다. 시즌1의 핵심 축은 그대로다. 김재홍 감독과 김바다 작가가 다시 뭉쳤고, 타이틀롤 안보현이 진이수 역으로 복귀한다.
가장 큰 변화는 새 파트너다. 정은채가 맡은 주혜라는 경찰청 대테러팀 에이스 출신으로 강하경찰서 강력1팀장에 자원해 진이수의 직속 상사가 되는 인물이다. 경찰학교 교관 시절 교육생이던 진이수를 호되게 잡았던 '악마 교관'이 이번엔 수사 파트너로 재회하는 설정으로 두 사람의 앙숙 케미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김부장'의 최종 엔딩은 어떻게 끝날지, 그리고 후속작까지 그 열기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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