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 180주년...몸짓과 음악, 무대 예술로 만나는 '안드레아 김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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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180주년...몸짓과 음악, 무대 예술로 만나는 '안드레아 김대건'

뉴스컬처 2026-07-18 09:35:31 신고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내가 외국인과 연락한 것은 나의 종교를 위해서고 나의 천주를 위해서다. 나를 위해 영원한 생명이 바야흐로 시작되려 한다. 여러분도 사후에 행복하려면 천주를 믿길."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세례명 안드레아)가 순교 직전 남긴 말이다.

'안드레아 김대건'. 사진=당진문화재단
'안드레아 김대건'. 사진=당진문화재단

김대건 신부는 성 피에르 모방 신부의 천거로 마카오에서 유학하며 신학을 공부, 사제로 서품된 이후 조선 땅에서 사목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1년 쯤 됐을 때 붙잡혔고, 1846년 병오박해로 25세 나이에 순교했다. 교황청은 한국 가톨릭 200년을 맞은 1984년 김대건 신부를 성인으로 올렸다.

김대건 신부의 순교 180주년을 맞아, 그의 고향인 충남 당진에서 의미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당진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2일~15일 당진시 읍내동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자체 창작 댄스컬 '안드레아 김대건'을 공연한다. 2020년 초연과 2021년 재연 이후 5년 만이다.

작품은 김대건 신부의 삶과 정신을 무용과 뮤지컬의 요소를 결합한 댄스컬로 풀어낸다. 관계자는 "대사 중심의 공연에서 벗어나 몸짓과 음악, 무대예술만으로 감정과 서사를 전달하는 독창적인 형식을 통해 김대건 신부의 삶과 신념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진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 국비 1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안드레아 김대건'을 제작하게 됐다. 연출은 국립무용단 최연소 단원 출신이자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석열 익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가 맡는다.

당진문화재단 관계자는  "김대건 신부의 숭고한 정신과 인간적인 삶을 현대적인 공연예술로 새롭게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김대건 신부와 역사적 연관성이 깊은 이탈리아 로마와 바티칸을 비롯한 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교류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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