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MBN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성리가 오랜 무명 생활과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7일 방송된 MBN·채널S 예능 ‘전현무계획4’에서는 전현무, 곽튜브와 함께 ‘무명전설’ 톱3 성리, 하루, 장한별이 출연해 통영 맛집을 찾아가는 여정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멤버들은 첫 번째 촬영 섭외에 실패한 뒤 40년 넘게 방송 촬영을 허락하지 않았던 낙지볶음 식당을 찾았다.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던 사장 앞에서 성리는 즉석 라이브를 선보였다. 진심 어린 노래에 사장은 결국 촬영을 허락했고, 멤버들은 식당 안쪽 수조까지 둘러보며 푸짐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었다.
이후 성리는 가장 존경하는 가수로 나훈아를 꼽으며 “자신만의 음악을 꾸준히 하고, 팬들에게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의 ‘영영’을 열창해 현장을 작은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통영 다찌 식당에서는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가족사도 털어놨다.
성리는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19살에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무 살부터는 헤어져 지내던 어머니, 형과 다시 함께 살게 됐다”고 담담히 말했다.
결국 군 전역 후에는 안정적인 직장을 알아볼 정도로 가수의 꿈을 포기하려 했다고.
하지만 마지막 순간 ‘무명전설’ 참가자 모집 공고를 보며 다시 한번 도전을 결심했다. 성리는 “형편상 하면 안 될 것 같았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며 “사활을 걸고 무대에 섰는데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성리의 솔직한 고백에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도 깊은 공감을 보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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