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오른 카보베르데 주전 골키퍼 보지냐가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보지냐는 최근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월드컵 이후 달라진 일상을 설명했다.
그는 “나에게는 조금 복잡한 일”이라며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 카보베르데에서는 길거리에서 요리하고 집 문 앞에 앉아 식사하곤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카보베르데는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32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에 패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대회 내내 보여준 투지와 경쟁력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그 중심에는 보지냐가 있었다.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그는 뛰어난 선방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단숨에 대회 스타로 떠올랐다. 카보베르데의 대회가 끝난 뒤에는 보지냐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포르투갈 2부리그 GD 샤베스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그는 월드컵에서 얻은 인기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보지냐는 “월드컵에서 얻은 인기에 편승해 마케팅용 인물로 소비되고 싶지는 않다”며 “내일 당장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1~2년은 더 선수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40세인 지금도 축구를 향한 엄청난 열정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결국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보지냐의 거취는 안갯속이다. 다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비롯해 중동 등에서의 러브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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