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성진 기자 | 한국마사회가 경주퇴역마의 은퇴 이후 이동과 관리 정보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경주퇴역마 이력관리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말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이력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복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계획의 핵심 전략은 세 가지다. 말 등록의 법적 기반 강화, 이력관리 시스템 보완, 등록 접근성 개선 등 3대 전략과 9개 세부 과제가 추진된다.
말 등록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자율신고 방식에서 의무신고제로 전환하는 '말산업육성법' 개정이 추진된다. 더러브렛과 일반말 등록규정 정비를 통해 소유자 변경, 이동, 폐사 등 주요 변동사항의 적기 신고가 가능하게 관리 체계가 개선될 예정이다.
이력관리 시스템 보완을 위해 경주퇴역마 유통업체, 도축장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이 강화된다. 경주마 반출 신청서에는 반출업체명, 연락처, 최종 목적지 등 세부 정보가 추가되어 이동 경로의 투명성이 높아진다. 유통업체와의 정보 공유도 확대되며, 제주지역에 국한됐던 도축 정보 취득 체계가 전국으로 확대되어 폐사 신고 누락 방지에도 힘쓸 계획이다.
등록 인력과 장비 등 인적·물적 기반 확충도 추진된다. 전국 단위 등록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외부 등록심사원을 확대하고, 모바일 기반 말 등록·이력신고 간소화 시스템이 구축된다. 현장에서 말 개체를 즉시 식별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칩 리더기 보급도 병행된다.
유성언 한국마사회 말등록복지센터장은 "경주퇴역마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은퇴 이후의 관리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주마 은퇴 이후까지 책임 있는 말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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