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이연주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카드업계가 여행과 쇼핑을 아우르는 전방위 마케팅에 나선다.
해외 결제 특화 서비스를 필두로 공항 라운지 제휴, 숙박 할인 등 휴가철 수요에 맞춘 맞춤형 프로모션을 대거 선보이며 신규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고물가 장기화 속에서 소비가 집중되는 휴가철 대목을 선점하기 위해, 업계는 실속형 생활밀착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공항 라운지·해외 결제…여행객 맞춤 혜택 확대
카드사들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해외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글로벌 공항 라운지 플랫폼 ‘더 라운지(The Lounge)’와 제휴를 맺고 공항 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확대했다. 공항 라운지 이용권을 앱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는 국내 카드사는 하나카드가 유일하다.
KB국민카드는 해외 여행 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했다. 해외 가맹점 결제 시 이용금액의 10%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또한 해외 결제계좌로 연결 가능한 외화통장의 통화 범위를 기존 1종에서 11종으로 확대했고, 일본 돈키호테 캐시백과 라쿠텐 트래블 할인 등 여행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여행 출발 전 공항 이용부터 해외 결제까지 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카드사들도 여행과 레저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놀이공원, 워터파크, 해외 결제 할인 등 시즌에 맞는 혜택을 통해 고객들이 채감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휴가철 할인 이벤트 확대…쇼핑·레저 혜택 강화
해외 고객뿐 아니라 국내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여행과 장보기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워터파크, 대형마트, 면세점 등 휴가철 이용이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여름 시즌 마케팅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제주 여행객을 대상으로 렌터카와 테마파크,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 주요 관광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엔젤렌트카와 에코랜드, 노형수퍼마켙 결제 할인과 입장권 할인 혜택을 마련했으며, 신한 Tops 고객에게는 제주제트와 아르떼뮤지엄 등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카드사들은 휴가철 소비가 집중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들이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카드사 다른 관계자는 “고물가·고유가 시기에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생활밀착형 혜택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생활 할인과 국내 여행 지원 등 소비자의 체감 혜택을 강화하는 프로모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 할인 넘어 맞춤형 혜택…여름 마케팅 전략 변화
카드사들의 여름 시즌 마케팅은 단순 할인보다 고객들의 소비 패턴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해외여행 고객에게는 해외 결제와 공항 이용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국내 여행객에게는 숙박·레저·렌터카 할인 등을 제공하며 고객별 수요를 세분화하고 있다.
또한 특정 국가나 여행지, 제휴처 중심의 이벤트를 확대하며 계절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카드 이용 빈도가 높은 시즌을 활용해 실제 결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혜택을 앞세우고 있다.
카드사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카드 상품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을 세분화해 반영하는 방향으로 기획되고 있다”며 “단순히 할인율을 높이기보다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영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상품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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