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중국 MPV 공세가 고급 의전형에 이어 패밀리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GAC(광저우자동차)는 최근 가족 수요에 초점을 맞춘 신형 MPV 'E8 PHEV'를 공개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거실형 실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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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은 아이오닉 9, 뒤는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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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가 어딘가 낯익다. 보닛 라인을 따라 좌우로 길게 이어지는 풀와이드 LED 주간주행등 아래에 분리형 헤드램프를 배치한 구성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9이나 기아 EV9에서 볼 수 있는 최신 전동화 디자인 문법과 닮았다. 그릴은 전동화 모델 특유의 반밀폐형으로 매끈하게 처리됐다.
후면은 또 다른 기시감을 준다. 차폭을 가로지르는 수평형 풀와이드 테일램프와 각진 테일게이트 조합이 카니발의 뒷모습을 연상시킨다. 중앙에는 브랜드 로고가 붉게 점등되는 라이팅 엠블럼이 적용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00mm, 전폭 1,900mm, 전고 1,778mm, 휠베이스 3,000mm로 카니발급 체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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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왜 '거실'이라고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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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아이보리 톤 가죽과 우드 트림을 조합한 밝은 투톤으로 꾸며져 세련된 거실 분위기를 낸다. 대시보드 위에는 15.6인치 플로팅 디스플레이가 떠 있고, 10.25인치 계기판과 무선충전 패드가 더해진다. 소프트 소재 적용 면적은 28.8㎡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2열 구성이 압권이다. 다리 받침이 펼쳐지는 무중력 시트 두 개가 독립 배치되고, 그 사이에는 3온도 냉장고 콘솔이 자리한다. 양쪽 도어에는 랜턴을 연상시키는 크리스털 무드램프가 달려 있고, 천장에서는 17.3인치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내려온다. 1·2열 모두 통풍·열선·마사지를 지원하며, 3열까지 전 좌석 전동 조절이 가능하다.
시트 조합은 원터치 전동 4인 모드와 7인 모드를 오가며 최대 18가지로 변신한다. 풀플랫 라운지 모드까지 지원해 차박 활용성도 높고, 트렁크는 하부 수납 구조로 최대 1,917리터까지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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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에 없는 무기,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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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1.5리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최고출력 170마력(125kW)을 발휘한다. 38.88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만으로 205km(CLTC 기준)를 주행할 수 있어, 일상 출퇴근은 기름 한 방울 없이 소화하는 구성이다.
국내에서 카니발은 3.5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로만 운영되고, 충전 가능한 MPV 선택지는 사실상 비어 있다. E8 PHEV가 국내에 들어온다면 이 빈틈을 노릴 수 있는 카드인 셈이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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