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강하게 던졌다" 선발 탈락 이의리의 반전…불펜에서 찾은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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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강하게 던졌다" 선발 탈락 이의리의 반전…불펜에서 찾은 '부활 신호탄'

일간스포츠 2026-07-18 00:0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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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보직을 박탈당한 왼손 투수 이의리(24·KIA 타이거즈)가 불펜에서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의리는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개인 통산 첫 번째 구원승을 따냈다. 이날 5-3으로 앞선 4회 말 2사 1루에서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첫 세 타자(박성한→고명준→전의산)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의리는 5회 2사 후 김재환마저 평범한 3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개의 탈삼진을 모두 슬라이더로 잡아냈고, 투구 수 2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4개였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제구 불안도 이날만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의미가 큰 투구였다. 이의리는 전반기 선발 10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9.4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9이닝당 볼넷이 무려 8.41개. 지난 5월 30일 구위 조정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47일간 재정비의 시간을 보냈고, 복귀 후에는 선발이 아닌 불펜 보직을 맡았다. 그 과정에서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10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지바현의 퍼포먼스센터 'NEXT BASE ATHLETES LAB'에서 단기 연수를 받는 등 반등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전날(16일) 시즌 첫 불펜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의리는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오른 이날은 구원승까지 챙기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7일 인천SSG전에서 쾌투한 이의리. KIA 제공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에 대해 "1이닝이 되겠다 싶으면 앞쪽에 쓰고, 만약 그게 부담스럽다면 롱릴리프로 가서 3이닝씩 던지게 할 생각이다. (다른) 선발이 조금 힘들면 선발로 써도 된다. 조금 유동성 있게 보겠다"며 여러 보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결국 구위와 제구가 안정된다면 선발 복귀가 최상의 시나리오. 다만 당분간은 불펜에서 자신감을 되찾고 투구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번 호투는 이의리의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이의리는 경기 뒤 "팀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오늘 경기 흐름이 다음 경기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승리투수가 됐다는 것보다 경기 승리에 한몫할 수 있었다는 것에 더욱 만족스럽다"며 "코스를 신경 쓰지 않고 강하게 던지려고만 노력했다. 카운트 별로 구종을 달리하면서 타자를 상대했고, 한준수의 리드를 믿고 던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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