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UBS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실적 성장률이 올해 92%, 내년 추가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OX는 이번 주 8%, 이번 달 17% 하락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는 이번 주 17% 급락했고, 반에크 반도체 ETF(SMH)도 7%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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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꺾이는 신호인 수요 둔화와 기업들의 투자 축소가 언제 시작될지 미래 동향을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그에 대한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이익 성장을 강조하며 반도체주가 여전히 전체 시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울리케 호프만 부르샤르디 UBS 글로벌 주식 책임자는 “이러한 전망은 우리가 반도체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이유”라면서 “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이 광범위한 주가 상승세를 계속해서 지지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은 컴퓨터 연산 능력(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부르샤르디는 “AI 열풍 등으로 컴퓨터를 더 똑똑하고 빠르게 만드려는 수요는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반도체 공장이나 부품 공급망의 생산 능력에 한계가 있어 공급 부족은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 역시 반도체 관련 거래에서 공포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다만 반도체 섹터 반등이 언제 나타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바클레이즈는 “반도체 시장 반등이 언제 올 수 있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훨씬 더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면서 “매도세는 공격적이기보다 수동적이며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려 하기보다는 포지션을 축소(차익 실현)하는 것에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올해 90%, 내년 추가 2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역시 이날 4월 반도체 산업 매출이 연간 106% 증가한 데 이어 5월에는 매출 성장률이 119%로 가속화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시장 모두가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도이치뱅크는 반도체주에 대해 방어적인 포지션을 강조하고 나섰다.
막시밀리안 울리어 도이치뱅크 스트래티지스트는 “불확실한 전망과 최근까지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는 점이 맞물리면서 포트폴리오 맥락에서 반도체주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오성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역시 “반도체 투자 심리가 역사상 가장 가파른 4주간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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