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충주맨' 김선태 선관위 향해 소신 밝혔다…“피해 많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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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충주맨' 김선태 선관위 향해 소신 밝혔다…“피해 많이 받아”

위키트리 2026-07-17 23: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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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주무관 출신의 유명 유튜버 '충주맨' 김선태 씨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업무 위임 실태를 직접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유튜브 '김선태'

김 전 주무관은 17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선거 관련해서도 얘기가 많지 않냐"며 "나는 공무원이었기 때문에 사실 선거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제품 홍보 방송 진행 도중 선거 행정을 언급한 그는 "우리는 선관위에게 굉장히 피해를 많이 받았다"며 "다 말은 못 해도 굉장히 화가 나는 상황들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유튜브 '김선태'

구체적인 근무 당시 실태에 관해서도 실상을 짚었다. 김 전 주무관은 "선관위 직원들은 보통 지자체에 위임을 많이 한다"며 "거의 다 위임을 해서 벽보 붙이고 사전 선거 세팅도 해야 한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사전 선거·본 선거를 하면 기표소랑 투표함, 그 세팅을 다 해야 한다"며 "그걸 다 지방직 공무원이 했다"고 지적했다.

유튜브 '김선태'

그는 현 제도를 규탄하며 "진짜 너무한 것 같다. 참정권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잘못됐다. 정치를 떠나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가 뭐는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러면 또 '우빨맨'이 되는 건가"라는 혼잣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지방직 공무원에 업무 전가" 노조도 거센 반발

이 같은 김 전 주무관의 발언은 공무원 사회 전반에서 제기되는 선거 사무 거부 및 처우 개선 요구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투·개표 관련 선거 사무를 지자체 하위직 공무원에게 떠넘기는 방식의 대행 체제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전공노는 지난달 10일 서울시선관위 건물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선거 시스템 아래에서 공무원 노동자들이 모든 책임을 떠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준 전공노 위원장은 "현재와 같은 구조가 유지된다면 더 이상 선거 업무에 참여할 수 없다"며 선거 업무 종사자의 정당한 보상과 수당 현실화를 촉구했다.

선관위 개혁 요구 속 전방위 사법 수사

정가와 사법당국을 중심으로 선관위를 향한 전방위적 압박과 조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제 폐지와 선관위 위원 상임화 등의 법안이 논의 중이다.

이와 동시에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빚어진 투표용지 부족 의혹에 대한 사법 처리가 본격화됐다. 검찰과 경찰의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차장검사)는 이날 서울시와 송파구 선관위의 실무자들을 전격 소환 조사했다. 합수본은 선거 당일 현장에서 발생한 혼선뿐만 아니라 논란이 커진 잠실 투표용지 보관함 무단 폐기 정황, 선관위 임직원들의 해외 외유성 출장 의혹 등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초고속 승진 신화에서 유튜버로…베일 벗은 '충주맨' 김선태는 누구?

충주시 주무관 시절 김선태.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뉴스1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진 김선태는 충청북도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기획하고 전담 운영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전직 공무원이자 크리에이터다.

그는 2016년 9급 일반행정직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이 아닌 공개경쟁채용시험을 거쳐 임용돼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 충주시 홍보담당관실로 자리를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시정 홍보 업무를 맡았다.

그는 기존 공공기관의 경직된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 유행(밈)과 B급 감성을 유쾌하게 접목한 독창적인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주목받았다. 그의 활약으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기초·광역 지자체를 통틀어 압도적인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독보적인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9급에서 출발해 불과 약 7년 만에 6급 지방행정주사로 초고속 승진을 이뤄내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공 홍보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로 평가받으며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강사 등으로도 전방위적 활동을 펼쳤다.

그는 약 9년간 몸담았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2월 말 충주시청을 사직했다. 공무원 신분을 내려놓은 이후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광고 모델과 방송 영역에서도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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