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힐리어드 6타점·KIA 나성범 5타점 원맨쇼…키움은 이틀 연속 한화 제압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2년 차 우완 투수 최민석이 생애 첫 10승 수확을 아쉽게 놓쳤다.
최민석은 1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SOL KBOL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7회말 승리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이용찬에게 넘긴 최민석은 그러나 2-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이영하가 동점을 허용한 바람에 승리를 날렸다.
최민석은 평균자책점을 2.33에서 2.19로 낮춰 이 부문 1위를 질주한 데 만족해야 했다.
두산은 최민석의 호투와 2회 터진 양의지의 좌월 투런 홈런에 힘입어 경기를 주도했다.
NC는 7회 2사 1, 2루에서 블레인 크림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따라붙고 9회말 2사 1, 2루에서 박건우의 천금 같은 중전 안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두산은 연장 10회초 선두 박찬호의 볼넷 출루에 이은 보내기 번트, 조수행의 좌전 안타로 엮은 1, 3루에서 박준순이 좌익수 앞으로 결승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이후 NC 구원 전사민의 폭투로 1점을 거저 얻어 4-2로 승패를 갈랐다.
3위 kt wiz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이틀 연속 2위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kt는 대포 두 방으로 6타점을 쓸어 담은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의 원맨쇼에 힘입어 6-1로 완승했다.
kt는 5연승을 내달린 데 반해 LG는 3연패를 당했다.
4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한 힐리어드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잡은 3회 2사 만루에서 LG 좌완 선발 라클란 웰스의 커브를 밀면서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이어 5회 2사 후 안현민이 볼넷을 고르자 이번에는 웰스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로 보냈다.
웰스는 삼진을 9개나 솎아내고도 홈런 2방에 무너졌다.
kt 선발 소형준은 산발 6안타만 허용하고 6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 4년 만에 LG를 상대로 선발승을 따내고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LG는 5회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8회 무사 1, 3루에서도 세 타자가 무기력하게 물러나 추격 동력을 상실했다.
인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의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6-3으로 이겼다.
5타점 맹타를 터뜨린 나성범 KIA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나성범은 1회 무사 만루에서 선제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린 데 이어 2-3으로 밀린 3회에는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석 점 아치를 그렸다.
나성범은 이 홈런으로 역대 16번째로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KIA는 9회 박재현의 130m짜리 대형 우월 솔로포로 6-3으로 달아났다.
조상우는 9회 2사 만루 고비를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챙겼고, 4회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이의리가 데뷔 6년 만에 첫 구원승을 따냈다.
이틀 연속 안타 24개 난타전이 벌어진 대전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7-6으로 물리쳤다.
키움이 2회 맷 데이비슨의 중월 3점포 등으로 4점을 먼저 내자 한화는 4회말 장규현, 김태연의 적시타로 3점, 오재원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묶어 순식간에 4-4 동점을 냈다.
그러나 키움은 5회초 케스턴 히우라의 적시타와 박찬혁의 좌월 2점 아치에 힘입어 7-4로 도망갔다.
한화는 7회 허인서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9회말 1사 2루 동점 기회에서 노시환과 허인서가 뜬공, 삼진으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 일정은 나중에 다시 편성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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