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앞에서 좌절한 탈북 청년·뇌병변 장애로 멈췄던 디자이너, 그 후 이야기('나눔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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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앞에서 좌절한 탈북 청년·뇌병변 장애로 멈췄던 디자이너, 그 후 이야기('나눔 0700')

뉴스컬처 2026-07-17 21:03:46 신고

사진=나눔 0700
사진=나눔 0700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나눔 0700’이 전한 온기가 시간이 지나 더 또렷한 결과로 돌아왔다.

18일 오전 11시 25분 방송되는 826회 ‘여러분이 되찾아준 희망’ 편에서는 과거 방송 이후 다시 만난 신이 씨와 다희 씨의 현재가 공개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버텨온 두 사람은 따뜻한 응원을 발판 삼아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무대 위에 선 신이 씨, 꿈을 현실로 바꾸다

사진=나눔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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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희소난치병을 앓는 어머니 곁을 지키며 보디빌더를 꿈꾸던 탈북 청년 신이 씨. 치료비 부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시간은 시청자들의 후원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어머니는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고, 신이 씨는 다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도 훈련을 이어온 그는 지난달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서 챔피언과 그랑프리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병상 곁에서 시작된 그의 시간이 무대 위 성취로 이어진 순간이다. 어머니는 아들의 변화를 지켜보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고 있다. 신이 씨 역시 도움을 받았던 시간을 잊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 걸음씩 나아가는 다희 씨, 다시 이어지는 일상

사진=나눔 0700
사진=나눔 0700

결핵성 뇌수막염으로 뇌병변 장애를 얻게 되며 삶이 크게 흔들렸던 다희 씨. 어머니 정숙 씨와 함께 긴 재활의 시간을 버텨야 했다. 방송 이후 이어진 후원은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현재 다희 씨는 혼자의 힘으로 휠체어에서 침대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회복됐고, 손의 움직임도 좋아져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작은 변화들이 이어지며 일상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의료진은 꾸준한 재활을 이어갈 경우 보행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숙 씨는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 자체가 큰 전환이었다고 말했다.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 덕분에 딸의 회복에만 힘을 쏟을 수 있었고, 그 결과가 지금의 변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 통화 3천 원의 후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EBS ‘나눔 0700’. 이번 방송은 시청자들의 참여가 한 사람의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를 보여준다. 멈춰 있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전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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