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고시원 생활”…사업가로 제2의 인생 승승장구 중인 '여자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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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고시원 생활”…사업가로 제2의 인생 승승장구 중인 '여자 연예인'

위키트리 2026-07-17 20:3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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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이 고시원에서 1년간 생활했던 경험을 꺼내놓는다.

구혜선 자료사진. / 구혜선 인스타그램

"청소가 1분"…미니멀 라이프의 시작이 된 고시원 1년

구혜선은 18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4회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알아보는 사람이 많은 직업임에도 고시원 생활을 이어갔던 시간을 담담하게 돌아본다.

구혜선은 "공용 샤워실을 사용하는 것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샤워실은 공용인데 1인이 들어가서 사용하고 나오면 기다렸던 사람이 들어가는 시스템이어서 괜찮았다"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청소가 1분 만에 끝나서 너무 좋았다"며 "집에 있을 때는 뭐가 많이 필요한 것 같은데 고시원에서 살 만큼의 물건을 정리해 보니까 필요한 게 별로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옷에 대한 기준도 남달랐다. 구혜선은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6년 동안 거의 같은 옷만 입었다"며 "옷이 많으면 오히려 입을 옷이 없지만 옷이 하나만 있으면 이것만 입으면 된다"고 같은 디자인의 옷을 여러 벌 맞춰 입게 된 이유를 밝힌다. 진행자 김주하가 "딸이 여배우고 톱스타였는데 부모님이 괜찮다고 하시냐"고 묻자 구혜선은 "그냥 부모님이 저를 싫어하세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엄마의 소원이 '제발 옷 좀 사라는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긴다.

이런 최소화의 삶을 택한 계기는 건강 문제와 맞닿아 있었다. 구혜선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겪으며 '내가 죽으면 이 많은 짐을 누가 치우지'라고 생각했다"며 "반려견이 집안의 물건을 씹어 먹으니까 그다음부터 물건을 하나씩 다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는다.

구혜선이 18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다. / MBN

"허언증이라는 말, 많이 들었다"…실패에 대한 생각

이날 방송에서 구혜선은 자신을 향한 시선에도 솔직하게 답한다. "'허언증이다' '혹은 말이 앞선다'는 등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는 지적에 그는 "많이 들었다"고 인정한 뒤 "말로 내뱉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답한다. 이어 "말을 안하면 말 안 했기 때문에 안 할 거다, 이것도 제가 저를 알아서다, 엄청 게으른 데가 있다"며 스스로 뱉은 말을 지키려다 결국 현실이 된다는 자신만의 방식을 설명한다.

20년 차 영화감독으로서의 행보에 대해서는 "다 실패했다"고 담담하게 말하면서도 "실패가 성공적이었다"는 반전의 답을 내놓는다. 그는 "실패로 인해 내공이 생겨서 맷집이 단단해졌고 별로 그렇게 실패가 두렵지 않아졌다"고 덧붙인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식탐을 참는 것"이라고 답하는 등 엉뚱한 면모도 보였다는 후문이다.

얼짱 신드롬에서 카이스트 공학석사까지

구혜선 졸업사진. / 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은 원조 얼짱 출신으로 2002년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로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시작한 뒤 '서동요' '열아홉 순정' '왕과 나' 등에 출연했다. 특히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 역을 맡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복숭아나무' '다우더' 등을 직접 연출하며 감독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고, 작곡과 회화 등 여러 분야를 오갔다.

학업 이력도 눈에 띈다. 연예 활동으로 학업을 중단했던 그는 2020년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에 재입학해 2024년 수석으로 졸업했다. 같은 해 카이스트(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석사 과정에 진학했고,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만에 조기 졸업했다.

펼치는 헤어롤 '쿠롤'…특허부터 면세점 입점

구혜선이 '쿠롤'을 출시하며 사업가로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 구혜선 인스타그램

대학원 재학 중 개발한 헤어롤 '쿠롤(KOOROLL)'은 그를 벤처회사 대표로 만든 제품이다. 쿠롤은 기존의 둥근 형태와 달리 직사각형의 납작한 모양을 한 헤어롤로, 이해신 카이스트 석좌교수와 함께 개발했다. 구혜선은 기획과 디자인, 네이밍, 브랜딩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다.

쿠롤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인 친환경 제품으로 2025년 제19회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에 선정됐다. 상표 등록을 마친 뒤에는 면세점 입점에도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거궜다.

다만 가격이 1만 원이 넘는 것으로 공개되면서 고가 논란도 불거졌다. 구혜선은 "플라스틱 함량을 80% 이상 줄인 제품으로, 초기 제조 수량이 적어 원가가 높게 책정됐다"며 "향후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구혜선은 디자인 등록을 마친 새 파우치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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