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상이 공개된 경북 경산 친구 살해 사건 피의자 정재환의 범행 직후 편의점 폐쇄회로(CCCTV) 영상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전신 문신을 한 정재환이 피를 뒤집어쓴 채 나체 상태로 편의점에 들어가 바나나우유를 고르고, 계산대에서 빨대를 챙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때 편의점 직원은 놀란 듯 뒤로 물러서는 장면도 포착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저건 진짜 평생 사회격리시켜야 한다", "편의점 직원 뒷걸음질 이해가 간다 XX 무서웠을 듯", "빨대 챙기는 거 보면 제정신 같은데. 범행 후 심신미약 주장하려고 일부러 옷 벗고 저런 거 아닌가", "굳이 편의점 간 것도 제정신이 아니라는 기록 남기려는 의도 같음", "교화, 갱생 이런 소리 하지 마라 판사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8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장문의 글과 함께 신상 공개 이전 피의자의 사진이 먼저 공개됐다.
해당 계정 운영자는 "고인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참 선한 사람이었다"며 "어릴 적부터 후배들을 먼저 챙기던 좋은 형이었고 친구들 사이 다툼이 생기면 늘 말리는 역할을 했다. 심지어 싸움이 격해질 때는 '화가 풀릴 때까지 나를 때리라'며 자신의 뺨을 내어줄 정도로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게시글에는 피의자가 범행 과정에서 흉기가 부러지자 다른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이어갔다는 제보와 함께, 범행 직후 나체 상태로 편의점을 찾아 바나나우유를 구매하고 빨대를 챙겼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작성자는 이를 근거로 심신미약 주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JTBC '사건반장'은 지난 7일 20대 정재환이 지난 4일 새벽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택에서 친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범행 직후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진짜 가만히 있겠다", "너무 아프다"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끝내 숨졌다.
현장으로 달려간 친구는 집 안이 피로 가득한 상태였으며, 정재환은 범행 후 나체 상태로 귀가해 현금을 건네며 "어머니께 전해달라"고 말한 뒤 달아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증언했다.
경찰 조사에서 정재환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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