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72시간 소개팅' 사가현 커플 첫 화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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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72시간 소개팅' 사가현 커플 첫 화보 인터뷰

에스콰이어 2026-07-17 19:00:00 신고

3줄요약
(기표) 셔츠, 팬츠 모두 아모멘토. 슈즈 테에다. (하영) 드레스 darcybae. 슈즈 ttys.

(기표) 셔츠, 팬츠 모두 아모멘토. 슈즈 테에다. (하영) 드레스 darcybae. 슈즈 ttys.

두 분의 만남을 축하드려요. 촬영장에 들어오시는 모습부터 풋풋해서 보기 좋더라고요. 하영 님이 기표 님 뒤에 숨어 계신 모습도 귀여웠어요.

기표 감사합니다. 하영이가 처음 만나는 분들 앞에서는 부끄럼을 많이 타서 제 뒤에 숨어 있었어요.

하영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기표가 옆에서 확성기 역할을 해줘요.(웃음). 오늘은 긴장을 조금 덜려고 어제 기표와 인터뷰 질문지를 미리 보면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함께 준비해 왔어요.

준비까지 해오시다니 감사합니다. 기표 님은 노트까지 펼쳐놓고 계시네요. 정말 선생님 모드예요. 이번 사가현 편에서는 첫날부터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직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하영 길을 묻는 찰나의 순간에 반해버렸어요. ‘모르는 사람에게 이래도 되나’ 싶어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기표였죠. 운명이다 싶었어요.

기표많은 분이 저희 이야기에 함께 설레어해 주셔서 감사해요. 촬영할 때는 카메라를 의식하지 못할 만큼 하영이에게만 집중했고,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어요. 방송에 어떻게 담길지 걱정했는데 저희의 진심을 좋게 봐주셔서 안심됩니다.

결국 〈72시간 소개팅〉에 출연할 용기를 냈기에 운명 같은 만남도 가능했던 거겠죠. 두 분은 각각 어떤 마음으로 지원했나요?

셔츠 아모멘토.

셔츠 아모멘토.

기표 저는 직업상 학생들의 일정에 맞춰 생활하다 보니 연애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일정을 맞추기 수월한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그런데 하영이와는 오히려 장거리라는 더 현실적인 조건이 생겼잖아요. 막상 만나 보니 그런 조건도 사랑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라고요.

슬리브리스 카디건, 팬츠 모두 아모멘토.

슬리브리스 카디건, 팬츠 모두 아모멘토.

하영 저는 ‘연애를 한다고 해서 그게 곧 사랑이 되는 걸까?’라는 의문이 늘 있었어요. 저에게는 연애와 사랑이 조금 별개처럼 느껴졌고, 이번 기회에 진짜 사랑을 찾아보고 싶었죠.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결국 용기를 냈고, 그 덕분에 제가 찾던 사랑을 만난 것 같아요.

커플이 된 이후에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기표 저희가 장거리 연애를 하다 보니 서울과 대구를 번갈아 오가며 데이트하고 있어요. 대구에는 할머니 댁이 있어 머물 곳도 있으니 제가 조금 더 자주 내려가는 편이고요. 얼마 전에는 할머니께 “색시가 온다”고 말씀드렸더니 갈비찜을 해주셨어요. 하영이를 할머니 댁에 초대해 특별한 추억도 쌓았죠.

하영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할머니 댁에서 함께 밥도 먹고 편하게 쉬었죠. 장거리 연애도 생각했던 것만큼 힘들지는 않아요. KTX로 1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이제는 장거리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서로를 만난 뒤 일상에도 달라진 점이 있나요?

(기표) 셔츠, 하이 모두 아모멘토. (하영) 드레스 darcybae. 이어링 pura utz.

(기표) 셔츠, 하이 모두 아모멘토. (하영) 드레스 darcybae. 이어링 pura utz.

기표 개인적으로 달라진 점이 있어요.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훨씬 온화해졌어요. 예전보다 쉽게 예민해지지 않더라고요.(웃음)

하영 기표는 학생들을 정말 사랑해요. 저희가 매일 세 시간씩 통화하는데, 학생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늘 이야기해줘요.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게 너무 재미있고요. 저희는 주식 이야기도 잘 통하거든요. 사가현에서도 서로 잘 맞는다고 느꼈지만, 만남을 이어갈수록 공통점을 계속 발견해서 말이 안 될 정도로 신기해요.

기표맞아요. 경제적인 부분부터 건강에 대한 생각까지 정말 잘 맞아요. 그래서 하영이 앞에서는 제 모습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가치관이 잘 맞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행복이겠어요.

하영기표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늘 흐뭇하고 보기 좋아요. 오늘도 촬영장에 오기 전 지하철에서 어린 친구가 타는 방법을 몰라 헤매고 있었는데, 기표가 직접 도와주더라고요. 기표는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이 많아요. 저는 그 부분이 재미있고, 옆에서 늘 새로운 걸 배우게 돼요.

기표 저는 학생들을 보면 정말 재미있어요. 그래서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크고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물론이고,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낯선 사람들에게도 호기심이 많아요. 하영이가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니 제 삶도 더 재미있어진 것 같아요.

다시 사가현 편 이야기로 돌아가 볼게요. 1화를 보면서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어떡하지?’, ‘혹시 뽀뽀하면 어떡하지?’ 싶은 순간이 많아서 설렜어요. 솔직히 첫날부터 손을 잡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죠?

하영 네. 저는 처음 보자마자요.

기표 하영이는 이렇게 훅 들어오는 순간이 많아요.(웃음) 사가현이라는 여행지가 정말 사랑이 피어나는 곳인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특별한 만남을 만들어준 블랙페이퍼와 여기어때에도 감사드려요.

영상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났지만, 두 분의 마음이 빠르게 가까워진 결정적인 순간이 궁금해요.

기표 둘째 날 서로 작은 오해가 있었어요. 저는 좋아할수록 쑥스러워서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는 대신, 상대와 계속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는 편이에요. 또 상대가 저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해주면 ‘나에게 관심이 있구나’라고 느끼고요. 그런데 하영이는 질문이 많지 않았고, 제 플래너 내용에도 크게 궁금해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저에게 마음이 없는 줄 알았어요.

하영 저는 누군가에게 관심이 생기면 질문하기보다 그 사람을 오래 관찰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기표가 자꾸 제 눈을 피하니까 저도 ‘나한테 마음이 없나 보다’라고 생각했어요. 서로 호감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랐던 거죠.

기표그러다 공원에서 ‘우리 그냥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 술도 한잔하니 속마음이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특히 하영이가 제가 현실적으로 걱정하던 부분과 마음속 숨겨둔 고민까지 먼저 알아채고 이야기해줬어요. 제 방어적인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해주니 속마음을 털어놓는 부담도 훨씬 줄었죠. 그 대화를 나누면서 하영이에게 마음을 더 열게 됐어요.

하영 저는 플래너에 적힌 내용보다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기표가 더 중요했어요. 이미 기표를 많이 좋아하게 된 상태였거든요.

하영 님이 서울로 올라올 생각이 있다고 말했던 공원에서 나눈 대화죠?

기표 네. 제가 서울에 살고 있으니 만남을 이어가는 데 이동 거리나 생활 방식에 대한 걱정이 있었어요. 다른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제 머릿속에는 그 고민만 맴돌고 있었거든요. 하영이는 제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게 눈에 보였대요.

하영 저는 ‘기표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왜 저런 말을 할까?’, ‘지금 마음이 어떤 상태일까?’를 유심히 봤어요.

묵묵히 관찰했기 때문에 기표 님에게 필요한 말을 정확히 해줄 수 있었던 거네요.

하영 맞아요. 그때부터 서로의 연약한 부분이나 결핍을 숨기지 않고 일찍 털어놓으면서 더 빠르게 가까워진 것 같아요. 영상만 봐도 알겠지만 기표는 표현이 조금 투박해도 계산 없이 진심으로 저를 배려해요. 사가현에서 더운 날씨에도 저에게 부채질해 주던 사람이 지금도 대구든 서울이든 늘 제게 부채질을 해줘요. 그런 행동을 보면 그냥 사랑이 느껴져요.

기표 저는 제 투박한 표현까지 다정함으로 받아주는 사람을 만났다는 게 정말 행복해요. 그동안 마음을 잘 표현하려고 애써왔는데, 하영이는 제 방식 그대로를 알아봐 줬거든요.

하영 기표는 제 꼬질함에는 무심하고, 투덜거림에는 섬세한 사람이에요. 제가 어떤 모습으로 있어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면서, 무심코 흘린 고민이나 사소한 말은 전부 기억해뒀다가 챙겨줘요. 그래서 기표와 함께 있으면 꾸미지 않은 모습까지 편하게 보여줄 수 있으면서도, 제 마음은 세심하게 들여다 봐주고 그냥 넘기지 않는 사람이에요.

그래서인지 하영 님도 지금 한결 편안해 보여요. 사가현 여행지에 불안을 두고 오고 싶다고 했었죠.

하영 네. 여전히 불안한 마음은 있지만, 최근 기표와 영화 〈어바웃 타임〉을 다시 보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저는 늘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며 스스로를 괴롭혔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지나온 순간에 얽매이기보다, 기표와 손을 잡고 천천히 발맞춰 가고 싶어요.

기표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고른 영화였는데, 마침 하영이의 마음속 고민과 불안을 치유해주는 선물 같은 작품이 됐더라고요.

두 분의 이야기 자체가 한 편의 영화 같네요.

하영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이야기하고 싶은 일화가 있어요. 애오개역 근처에 있는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 다녀왔어요. 성당에서 함께 기도한 뒤 기표에게 무슨 기도를 했느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제가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삶을 살아갈 수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는 거예요. 저는 당연히 기표도 자신을 위해 기도했을 줄 알았는데, 오롯이 저를 위한 기도를 해줬다는 사실에 깊이 감동했어요. 정작 저는 제 소원을 빌었거든요.(웃음)

기표 그때 본인 기도에 대해 비밀이라고 한 이유가 있었네요.(웃음)

마지막으로 앞으로 함께 그려가고 싶은 두 사람만의 사랑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기표) 셔츠 아모멘토. (하영) 슬리브리스 카디건 아모멘토.

(기표) 셔츠 아모멘토. (하영) 슬리브리스 카디건 아모멘토.

기표 저는 하영이와 평생을 약속하고, 결혼이라는 소중한 목적지를 향해 예쁘고 단단하게 나아가고 싶어요. 나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수학 공부만큼은 걱정 없을 거예요. 제가 책임지고 가르칠게요.(웃음)

하영 저는 아이의 마음을 튼튼하고 단단하게 키워주고 싶어요. 살아가며 마주할 크고 작은 고민과 불안을 다정하게 들어주는 엄마가 되고 싶고요. 기표와 함께 아이가 넘어지더라도 툭툭 털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내면이 단단한 사람으로 자라도록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싶습니다.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온 두 사람이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함께 그리며 웃는 모습을 보니, 사랑이 삶의 큰 원동력이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영 님의 행복을 빌었던 기표 님의 기도가 이제는 두 분의 행복으로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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