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명달 기자┃인천 경제를 움직이는 주체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 제조업과 대기업 중심의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 여성기업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여성기업은 전체 기업의 약 41%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졌으며, 창업과 기술혁신,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핵심 경제 주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인천시는 여성기업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지역경제를 견인할 미래 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방향을 보여주듯 지난 15일 송도 라마다호텔에서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가 주관한 '2026 인천여성기업인대회'가 열렸다.
제5회 여성기업주간과 협회 창립 27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기술로 성장하고, 감성으로 연결하는 여성기업'을 주제로 여성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남영희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여성기업 대표, 경제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여성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여성기업이 만드는 인천 경제의 변화
행사장에서는 여성기업이 개발한 우수제품 전시와 함께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특강도 마련됐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여성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는 저출생과 고령화, 산업환경 변화 속에서 여성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지역경제 발전과 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여성기업인들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인천광역시장 표창은 ▲㈜한국엔지니어링 구은정 대표 ▲에이스랜트㈜ 김정옥 대표 ▲해드림산업㈜ 이현경 대표가 수상하며 여성기업인의 자긍심을 높였다.
남영희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여성기업은 인천 경제의 중요한 축이자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시장이 그리는 '여성경제도시 인천'
민선 9기 인천시는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를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과 연결하고 있다.
박찬대 시장은 단순한 여성 일자리 지원을 넘어 창업-성장-판로-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여성기업 성장 생태계 구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여성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함께 공공구매 확대, 경영 컨설팅, 디지털 전환 지원, 해외시장 진출 기반 마련 등을 통해 여성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과 직업교육 확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여성의 경제활동이 곧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곧 살기 좋은 도시
인천시는 여성기업 육성을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과 연결하고 있다.
여성기업이 성장하면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 소비가 확대되며,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에게도 더 많은 경제활동 기회가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오와 첨단제조, 서비스산업 등 인천의 전략산업과 여성기업의 기술력을 연계할 경우 지역 산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여성기업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 창의적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시대에는 유연성과 혁신성을 갖춘 여성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을 넘어 '성장'으로
이번 인천여성기업인대회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여성기업이 인천 경제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박찬대 시장이 추진하는 여성경제 정책 역시 '여성을 위한 지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여성이 지역경제를 이끄는 성장 주체'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천시가 여성기업 육성과 창업 생태계 조성, 일·가정 양립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면 여성기업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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