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임성재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임성재는 16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제154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5타를 친 잭슨 수버(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니엘 브라운(잉글랜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임성재의 경기는 철저한 코스 공략 계획이 돋보였다.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10번, 11번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14번과 17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보기는 6번 홀 하나뿐이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오늘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티샷이나 두 번째 샷에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연상을 하면서 티샷과 레이업 등을 다 외웠고, 루틴대로 잘 지키니까 좋았다. 무리도 안 하고 기회 있을 때 퍼트가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로열 버크데일 코스와의 궁합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연습 라운드 때부터 잘 맞는 느낌"이라며 "지금까지 경험해본 디 오픈 코스 중에 가장 타이트하다. 벙커 위치 때문에 드라이버 대신 다른 클럽으로 끊어 가라고 하는 홀들이 있는데, 클럽이 정해져 있으니 위험 요소도 없고 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어웨이를 잘 지킨다면 어렵게 플레이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유럽 폭염에 대해서도 임성재는 "경기할 때 덥거나 따듯할 때가 스윙하기 편하다. 지금 날씨가 나와 딱 맞는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은 시즌 막바지라 골프에 더 집중하는 시기"라며 우승을 향한 각오를 내비쳤다.
김시우 공동 13위, 김주형 공동 39위…함정우 "이곳에 온 것 자체가 행복"
김시우는 버디 3개(6·12·17번 홀)와 보기 1개(15번 홀)로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초반에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마무리를 잘했고, 퍼트도 생각보다 좋았다"며 "컷 통과를 목표로 영리하게 플레이하겠다. 후반에 상황을 보고 공격적으로 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0타, 공동 39위로 첫날을 마쳤다. 김주형은 "메이저 대회라 코스가 어려울 수밖에 없고 오후에는 바람도 많이 불었다"며 "전반적으로 괜찮게 플레이했고 스트레스가 적었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코스 운영 방식 등 여러 면에서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오픈 우승으로 출전권을 얻어 생애 첫 디 오픈 무대를 밟은 함정우는 7오버파 77타로 공동 147위에 그쳤지만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잃지 않았다. 함정우는 "출세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어려웠다"면서도 "이곳에 온 것 자체로도 행복하다. 이번이 아니더라도 다음에도 있으니 잘 생각해서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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