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연휴 기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 안팎의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비상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행정안전부는 17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중대본을 선제적으로 가동하는 한편,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9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과잉 대응이란 없다’는 각오로,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비상대응태세를 확립하고, 위험징후 포착 시 즉각적인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연휴 기간 호우 대비 태세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실시간 기상 상황 모니터링과 보고체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산간 계곡, 캠핑장, 야영장 등 행락객이 몰리는 지역의 고립 및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위험 우려 시 사전 통제와 대피를 실시하도록 강조했다.
반지하·노후주택, 지하차도 등 상습 침수지역과 노후저수지 등 위험시설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위험징후가 감지되면 즉각 출입을 통제하는 동시에 주민대피지원단을 통해 취약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호우에 대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 비상 1단계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2명과 주요 부서·기관별 자체 상황실 18명 등 40명이 근무한다.
산림청은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을 기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한편 이번 비는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며 발달한 정체전선에 중규모 저기압이 더해지면서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새벽부터 시간당 50∼80㎜의 ‘극한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18∼19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 100∼200㎜(수도권과 강원중부남부내륙·산지 많은 곳 300㎜ 이상), ▲충청 80∼150㎜(세종·충남북부·충북중부·충북북부 많은 곳 250㎜ 이상), ▲경북중부·경북북부 50∼100㎜(경북북부 많은 곳 150㎜ 이상), ▲서해5도·전북·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30∼80㎜(전북북서부 많은 곳 100㎜ 이상),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20∼60㎜, ▲제주 5∼30㎜이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 및 야영 자제하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경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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