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 브리핑] 뉴욕증시, 다우 방어적 흐름... S&P 500·나스닥 기술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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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 브리핑] 뉴욕증시, 다우 방어적 흐름... S&P 500·나스닥 기술주 약세

센머니 2026-07-17 09:10:30 신고


[센머니=김병진 기자] 현지시간 16일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과 인공지능 투자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0.51% 내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47% 하락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졌지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지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한 점도 시장의 경계 심리를 완전히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 업종 약세가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주도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성장주 선호가 약해졌고, 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실제 실적으로 언제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중동 리스크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주식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변동성 확대 속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짙어지며 주요 지수는 장 막판까지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했다.

업종별로 보면 방어주와 일부 경기 민감 업종은 선별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중심축인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의 부진이 더 크게 반영됐다. 다우 운송지수 관련 종목에서는 유니온 퍼시픽이 3.84%, UPS가 3.75%, CSX가 2.95%, 우버가 1.89%, 페덱스가 1.53% 상승하며 물류와 운송주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기술 업종에서는 대규모 자본지출 확대가 오히려 수익성 부담 우려를 자극하면서 반도체 전반에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이 쏟아졌다. 월마트가 2.15%, 비자가 2.82%, 존슨앤드존슨이 1.19% 오르며 소비와 결제, 헬스케어 부문은 방어력을 보였지만, 제이피모간체이스는 1.08% 하락해 금융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도 엇갈렸다. 나스닥100 대표 종목 가운데 애플은 1.76%, 마이크로소프트는 1.38% 상승했지만, 엔비디아는 2.40% 하락했고 아마존닷컴은 1.99%, 알파벳 Class A는 4.44% 내렸다. 특히 알파벳과 엔비디아의 약세는 인공지능 관련 기대가 일부 조정을 받는 과정으로 해석됐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수익 창출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는 시각이 다시 부각됐다. 한 시장 전문가는 “반도체주에는 의미 있는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나스닥100을 이끌어온 핵심 종목군이 흔들리면서 성장주 전반의 부담도 함께 커졌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는 중동발 불안, 유가 변동성, 반도체 급락, 인공지능 투자 회수 시점에 대한 의구심이 겹치며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됐지만, S&P 500과 나스닥은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부담을 더 크게 반영하며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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