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황제 잡았다" 허정한, 쿠드롱 완파하고 포르투 16강행…타슈데미르와 16강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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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황제 잡았다" 허정한, 쿠드롱 완파하고 포르투 16강행…타슈데미르와 16강 승부

빌리어즈 2026-07-17 09:04: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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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한(경남)이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SOOP 제공
허정한(경남)이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한국의 허정한(경남)이 '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을 꺾고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17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에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6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 G조 경기에서 허정한은 16이닝 만에 40:26으로 쿠드롱에게 승리하며 조 2위를 차지했다.

허정한은 쿠드롱과 1승 1패 동률을 이뤄 최종전에서 조 2위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애버리지 2.500을 친 허정한의 완승.

앞선 두 경기에서도 허정한은 모두 2점대 이상 애버리지를 치며 이날 최고 컨디션을 보였다. 1점 차로 아깝게 패한 마르틴 호른(독일)과의 승부에서도 18이닝 만에 39점을 쳐 애버리지 2.166을 기록했고, 40:33으로 승리한 세르히오 히메네스(스페인)와의 승부도 18이닝 만에 40:33으로 마무리해 2.222를 기록했다.

반면, 쿠드롱은 첫 경기에서 히메네스를 40:30(24이닝)으로 이겨 1.666, 두 번째는 복수를 다짐했던 '천적' 호른에게 이번에도 36:40(20이닝)으로 져 1.800에 그쳤다.

허정한과 벌인 마지막 승부에서 쿠드롱 특유의 폭발적인 득점포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됐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허정한이 10:11로 팽팽하던 균형을 7이닝에 6점타 후 8이닝에 8점을 올려 24:12, 더블스코어 차로 뒤집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곧바로 9이닝부터 2-1-1 연속타로 점수를 보탠 허정한은 28:13까지 거리를 벌렸고, 두 차례 범타 이후 14이닝부터 1-7-4 연속득점을 올리며 쿠드롱에게 틈을 주지 않고 40점을 마무리했다.

G조에서는 호른이 허정한과 쿠드롱에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히메네스도 24이닝 만에 40:31로 제압하고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허정한에게 져 32강에서 탈락한 쿠드롱.
허정한에게 져 32강에서 탈락한 쿠드롱.
허정한과 16강에서 대결하는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허정한과 16강에서 대결하는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17일 밤 10시 30분에 열리는 16강에서 허정한은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8강에서는 조명우(서울시청)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먼저 16강에 진출한 조명우는 같은 시각 루벤 레가스피(스페인)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날 32강 조별리그에서 조명우와 허정한, 김행직(전남-진도군청) 등 3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최완영(광주)과 김민석(부산체육회)은 아쉽게 탈락했다.

16강에서 먼저 큐를 잡는 김행직은 오후 8시 경기에서 롤랑 포르톰(벨기에)을 상대한다. 16강전을 승리할 경우 김행직은 18일 새벽 1시 8강전에서 톨가한 키라즈-베르카이 카라쿠르트(이상 튀르키예)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32강전에서는 튀르키예 선수가 가장 많은 5명이 16강을 밟았고, 한국과 벨기에가 3명씩 그리고 네덜란드 2명, 독일, 스페인, 베트남 선수가 1명씩 올라왔다.

튀르키예는 타이푼 타슈데미르가 2승 1패로 D조 1위, 톨가한 키라즈가 3승으로 E조 1위와 종합 1위, 투르가이 오라크가 F조에서 2승 1패로 1위를 차지해 3명이나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그 외 비롤 우이마즈와 카라쿠르트는 2위로 통과했다.

32강 조별리그 종합 1위를 차지한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
32강 조별리그 종합 1위를 차지한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
베트남 선수 중 유일하게 16강을 밟은 타이홍찌엠.
베트남 선수 중 유일하게 16강을 밟은 타이홍찌엠.

쿠드롱이 탈락한 벨기에는 에디 멕스가 3전 전승으로 B조 1위, 피터 클루망이 H조에서 2승 1무로 1위를 차지했고, 김행직과 16강에서 맞붙는 포르톰은 E조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2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딕 야스퍼스가 C조에서 김행직에 이어 2승 1패로 2위, 글렌 호프만이 D조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동률인 최완영을 애버리지 차이로 제치고 2위로 통과했다.

베트남은 쩐뀌엣찌엔과 바오프엉빈, 쩐타인룩 등 강호들이 대거 탈락했고, 타이홍찌엠만 F조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2위로 16강을 밟았다. 

오후 8시에 시작하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는 김행직-포르톰, 카라즈-카라쿠르트, 클루망-우이마즈, 멕스-호프만의 승부가 벌어지고, 오후 10시 30분 경기에서는 조명우-레가스피, 허정한-타슈데미르, 호른-야스퍼스, 오라크-타이홍찌엠이 대결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SOOP에서 전 경기 생중계하며, 온라인 플랫폼과 케이블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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