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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디오픈(총상금 17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댄 브라운(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선두 잭슨 수버(미국·5언더파 65타)를 1타 차로 추격했다.
경기 뒤 임성재는 “오늘은 바람이 강하지 않아 티샷과 두 번째 샷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경기 전에 코스를 어떻게 공략할지 머릿속으로 충분히 그려봤고, 티샷과 레이업 전략까지 미리 정해 놓은 대로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억지로 공격하려고 하지 않았고, 평소 루틴을 그대로 지키려고 했다”며 “기회가 왔을 때 퍼트도 잘 들어가 버디 5개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성재는 이날 모든 티 플레이부터 아이언샷 공략 그리고 그린에서의 경기까지 골고루 잘했다. 토털 경기력 지표에서는 +5.43을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를 기록해 전체 평균 50%를 크게 웃돌았고, 그린 적중률도 77.8%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퍼트는 홀당 1.61개였다. 11번홀에서는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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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이번 대회 코스가 자신의 경기 스타일과 잘 맞는다는 점도 호성적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연습라운드 때부터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출전한 디오픈 코스 가운데 가장 좁은 코스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벙커 위치 때문에 드라이버 대신 다른 클럽을 잡아야 하는 홀이 많다. 오히려 사용할 클럽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 위험 부담이 줄어든다”며 “페어웨이만 지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이런 점이 내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유럽을 덮친 이례적인 폭염도 임성재에게는 도움이 됐다. 그는 “원래 따뜻하거나 더운 날씨에서 스윙이 더 잘된다”며 “지금 같은 날씨는 나에게는 정말 완벽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시즌 막바지 체력 관리에 대해서는 “평소에는 한국 드라마나 유튜브를 보며 쉬지만, 지금은 시즌 마지막 중요한 시기인 만큼 모든 에너지를 골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62위에 머물러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8회 연속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선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1라운드에선 김시우가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 히사츠네 료(일본),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주형은 이븐파 70타를 쳐 브룩스 켑카(미국), 이민우(호주), 저스틴 토머스(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디오픈 데뷔전을 치른 함정우와 양지호는 나란히 7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14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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