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2011년 개봉해 극장가를 사로잡았던 로맨틱 코미디 명작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손예진과 이민기가 주연을 맡아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던 영화 ‘오싹한 연애’가 1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tvN 새 주말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원작의 독창적인 설정을 기반으로 캐릭터와 스토리를 대폭 확장한 12부작으로 제작되는 이번 작품은 호러·오컬트·액션을 결합한 장르물로 박은빈·양세종·옹성우가 주연을 맡았다.
▲”6배로 늘어난 세계관”…원작과 다른 결로 접근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 제작발표회에는 이민수 감독을 비롯해 박은빈, 양세종, 옹성우가 참석했다. 원작이 길거리 마술사와 특별한 사연을 지닌 여인의 사랑을 그렸다면, 드라마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의 오컬트 로맨스로 스케일을 키웠다.
레이나 호텔 대표 ‘천여리’ 역의 박은빈은 “원작 영화는 2시간 남짓이지만 우리 드라마는 12부작으로, 시간으로만 계산해도 대략 6배 이상 늘어난 셈”이라며 “그만큼 새로운 이야기를 대거 녹여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리가 귀신을 볼 수 있다는 핵심 설정을 제외하고는 캐릭터와 주변 환경 대부분이 새롭게 탈바꿈했다”며 “천여리의 손이 맞닿은 사람들까지 귀신을 볼 수 있게 되는 장치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검사 ‘마강욱’ 역의 양세종은 “영화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 부담감보다는 대본 자체에 집중하려 했다”며 “대본이 가진 힘이 워낙 좋았고, 리허설을 많이 거치며 캐릭터를 구체화해 나갔다”고 말했다. CL 레이먼드 호텔 대표 ‘강민환’ 역으로 데뷔 후 처음 악역에 도전하는 옹성우는 “내 안의 전혀 다른 서늘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고 밝혔다.
▲귀신 매개로 공조하는 두 남녀…하이라이트로 미리보기
같은 날 tvN 측은 공식 채널에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억울하게 죽은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는 천여리와 미제사건을 쫓는 마강욱이 사건 현장에서 처음 마주치는 장면이 담겼다. 천여리와 얽힌 뒤 갑작스레 귀신을 보기 시작한 마강욱은 원혼을 마주할 때마다 비명을 지르며 일상이 뒤바뀌고, 이후 위험에 처한 그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천여리 역시 먼저 손을 내미는 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며, 마강욱은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듣는 그의 능력과 검사의 수사력을 결합하자며 공조를 제안한다. 천여리의 절친이자 CL그룹 후계자인 강민환의 존재도 의미심장한 미소 뒤로 궁금증을 더한다.
▲최고 시청률 26.4% 경쟁작 사이…”독보적 색깔로 승부”
현재 주말 안방극장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1일 6회 방송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 26.4%를 기록한 SBS ‘김부장’과 7.2%의 안정적인 성적을 확보한 KBS 2TV ‘결혼의 완성’ 등이 이미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다. 박은빈은 “볼거리가 정말 풍성한 시기에 시청자분들을 만나게 됐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다양하게 즐기시다가 저희 드라마에도 호기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민수 감독은 “시청률이 잘 나오는 경쟁작들이 부럽다. 본방 사수를 하며 다 챙겨봤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고 인정하면서도 “우리 드라마처럼 청량하고 오싹한 공포와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가 결합한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더라”며 “세 배우 모두 구멍 없는 연기를 펼쳐줘 완성도에 절대적인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2011년 원작 영화는 무명 마술사 마조구(이민기)가 강여리(손예진)를 호러 마술쇼 스태프로 영입하며 시작해, 귀신에 시달려온 여리의 사연을 알게 된 조구가 마음을 열고 원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며 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타인에게 능력을 공유하는 손’이라는 설정과 호텔 배경 미스터리 스릴러를 더해 확장한 tvN 드라마 ‘오싹한 연애’는 오는 18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tvN ‘오싹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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