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16일 NC가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NC 다이노스가 홈런 두방을 앞세워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박건우가 선제 적시타와 쐐기 투런포로 3타점을 책임졌고, 김휘집도 솔로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라일리는 6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5승을 챙겼고, NC는 시즌 4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초반 위기 넘기자 곧바로 응수… 박건우가 흐름 바꿨다
경기 흐름은 시작부터 팽팽했다. 두산은 1회초 김민석의 안타와 박준순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며 먼저 분위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양의지와 안재석이 연달아 물러나면서 선취점을 놓쳤다.
위기를 넘긴 NC는 곧바로 방망이로 답했다. 1회말 김주원의 2루타와 권희동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중심타선이 삼진 두 개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박건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0의 균형을 깨뜨렸다. 그 순간 경기 분위기는 NC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김휘집 솔로포, 박건우 투런포… 두 방으로 승부 갈랐다
리드는 장타로 더욱 벌어졌다. 2회 선두타자 김휘집이 두산 선발 곽빈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3회였다. 블레인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건우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16호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4-0. 후반기 첫 경기의 승부가 사실상 이 한 방으로 갈리는 순간이었다.
기회만 많았던 두산… 10안타 치고도 2득점
두산은 찬스마다 방망이가 침묵했다. 4회에는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윤준호와 류승민이 모두 범타에 그쳤고, 7회에도 2사 2, 3루에서 세베리노가 땅볼로 물러나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9회 들어 강승호의 적시타와 세베리노의 2루타로 두 점을 따라붙으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지만, 초반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2점에 머문 공격력은 두산에 뼈아픈 대목이었다.
라일리 6이닝 무실점… 후반기 첫 승 이끈 마운드
NC 마운드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선발 라일리는 97개의 공으로 6이닝 동안 6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위기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두산 타선의 흐름을 끊어냈고, 김진호와 전사민도 각각 1이닝씩 깔끔하게 책임졌다.
9회 마무리 임지민이 2실점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승부를 뒤집힐 정도는 아니었다. NC는 끝내 4-2 승리를 지켜내며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건우가 책임진 3타점… NC, 40승 선착
승리의 중심에는 박건우가 있었다. 4타수 2안타 3타점. 선제 적시타와 쐐기 투런홈런으로 공격의 시작과 마무리를 모두 책임졌다. 김휘집도 솔로포를 보태며 중심타선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반면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냈지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4실점,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웃은 NC는 시즌 40승(1무 42패)에 도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대로 3연승을 노렸던 두산은 결정적인 찬스를 번번이 놓치며 아쉬운 출발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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