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미나니 과학현장] 우주 로켓의 심장 ‘수소’, 안전할까?…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뮤지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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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미나니 과학현장] 우주 로켓의 심장 ‘수소’, 안전할까?…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뮤지엄 가다

AI포스트 2026-07-17 01:59: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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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식인미나니)
(사진=지식인미나니)

달을 향한 인류의 위대한 도약, 아르테미스 로켓의 3차 발사가 곧 다가오고 있다. 스페이스X의 로켓들이 액체 메탄을 쓰는 것과 달리, 이 거대한 로켓은 다루기 까다로운 액체 수소와 액체 산소를 연료로 사용한다. 대체 왜 연료를 다르게 쓰는 걸까? 이 수소 에너지는 과연 미래를 맡길 만큼 안전할까? 

이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필자(지식인미나니)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충청북도 음성에 있는 '수소안전뮤지엄' 현장으로 출동했다. 가장 먼저 수소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간이 로켓 발사 체험을 접했다. 

간단한 전기분해장치에 10볼트의 전기를 흘려보내니 물(H2O)이 분해되며 수소와 산소가 2:1의 비율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앞에서 확인했다. 주사기로 순수한 수소만 조심스레 포집해 로켓에 10ml 정도 주입한 뒤 밸브를 열자, 찰나의 불꽃과 함께 로켓이 엄청난 파열음을 내며 날아갔다. 조금밖에 넣지 않았는데도 그 강력한 힘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왕복선 시절부터 수소를 연료로 고집해 온 이유가 바로 이 최고의 추진 효율, 즉 좋은 연비 때문이다. 누리호 등에서 주로 쓰는 케로신 연료보다 훨씬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게다가 연소 후에는 산소와 결합해 매연 대신 수천 도의 열로 끓어오른 순수한 수증기만을 뿜어내기 때문에 환경오염이 거의 없다는 완벽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강력한 힘에는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수다. 뮤지엄 내 '가스 안전 챔버'에서는 가스를 켜둔 채 자리를 비운 주방에서 불과 9분 만에 과열된 냄비의 음식물로 불이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으로 생생하게 확인했다. 화면 속 타오르는 냄비를 빠르게 터치해 불을 끄는 게임을 하며 몸소 안전 수칙을 익혀보기도 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NEXO)에 실제로 들어가는 수소 저장 용기 실물도 꼼꼼히 뜯어보았다. 탄소 섬유와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총을 쏘거나 엄청난 충격을 가해도 끄떡없을 만큼 견고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충전소 안전장치들 역시 든든했다. 

(사진=지식인미나니)
(사진=지식인미나니)

차량이 충전 중 급발진할 경우 빠르게 분리되어 장비를 보호하는 '긴급 분리 장치'와,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수소 불꽃을 자외선 및 적외선 파장으로 정밀하게 잡아내는 '화염 감지기'가 철통 같은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었다.

화려한 미디어 아트인 '수소 유니버스'를 거닐며 수소의 순환 과정을 관람하고,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탄소 배출 없이 만드는 완벽한 친환경 에너지, '그린 수소'의 밸류체인 모형도 살펴봤다. 올해 3월 개설되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놀이터와 다가오는 수소 사회를 미리 보는 4D 영상 체험까지 아우르며, 수소는 이미 위험한 에너지가 아니라 친숙하고 안전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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