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말 2사 역전 끝내기포…교토국제고, 고시엔 탈락 위기서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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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말 2사 역전 끝내기포…교토국제고, 고시엔 탈락 위기서 기사회생

일간스포츠 2026-07-17 00:0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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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엔 우승기 들고 행진하는 교토국제고. 연합뉴스
'고시엔 우승' 교토국제고 니시무라 투수 "이겼다". 연합뉴스
'야구는 9회 말부터'라는 야구계 속설이 딱 어울리는 경기였다. 2024년 여름 고시엔(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교토국제고가 2026년 여름 고시엔 진출을 향한 첫 관문에서 극적으로 탈락 위기를 벗어났다.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에서 터진 한 방이 승부를 뒤집으며 우승팀 출신의 저력을 보여줬다.

교토국제고는 16일 일본 교토 와카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08회 고시엔 교토 예선 3회전에서 교토분쿄를 3-2로 꺾었다. 교토국제고는 이번 대회 첫 경기인 교토 예선 3회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4회전(16강)에 진출했다. 9회 말 2사에서 주장 겸 4번 타자로 활약하는 오가와 레이토(3학년)가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치른 교토국제고였다. 교토국제고는 1회 말 2사 2·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6회 말 1사 2·3루, 7회 말 2사 만루 등 득점 기회를 잇달아 놓쳤다. 되레 위기를 맞았다. 5회 초 2사 후 낫아웃과 볼넷으로 상대 주자를 내보낸 뒤 2번 타자 사에키 마나토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해결사는 오가와였다. 8회 말 한 점을 만회한 교토국제고는 9회 말 2사에서 야마시타 이부키가 볼넷을 골라 희망을 이어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가와가 극적인 끝내기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오가와는 "무조건 타석이 나에게 오기를 바랐다"며 "다음 타자에게 연결하겠다는 마음으로 스윙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교토국제고는 2024년 여름 고시엔에서 나카자키 류세이와 니시무라 가즈키를 앞세워 학교 역사상 첫 전국 제패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고시엔 8강에 올랐지만, 올봄 교토대회에서는 리쓰메이칸 우지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봄 대회 성적에 따라 여름 예선 시드가 결정되는 만큼, 이번 교토 예선은 노시드로 출전했다. 16강에서는 오토쿠니고와 맞붙는다.

한편, 교토국제고는 재일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학원이 운영하는 고등학교다. 교가에는 '동해 바다 건너서'라는 한국어 가사가 포함돼 있다. 2024년 여름 고시엔 우승 당시 '일본 야구의 성지' 고시엔 구장에서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지면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교토국제고는 올해도 여름 고시엔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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