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동네 한 바퀴’가 울릉도의 숨은 매력을 찾아 떠난다. 이만기는 오랜 시간 자연과 함께 살아온 섬사람들을 만나고, 바다와 산이 내어준 울릉도의 특별한 풍경과 먹거리를 소개한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동네 한 바퀴’ 379화는 ‘여름 섬 기획 2부작 울릉도 - 2부 보배롭다, 풍요의 섬’ 편으로 꾸며진다. 긴 뱃길 끝에 만나는 울릉도에서 변하지 않는 자연, 그리고 섬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삼선암 절경부터 카약 인생까지…바다가 품은 울릉도의 풍경
울릉도의 해안도로는 푸른 바다와 하늘, 괭이갈매기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만기는 바이크를 타고 해안 길을 달리며 울릉도 3대 비경으로 꼽히는 삼선암을 찾는다.
삼선암에는 하늘에서 내려온 세 선녀가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거대한 바위는 울릉도의 자연이 가진 힘을 보여준다.
바다를 향한 꿈을 따라 울릉도에 자리 잡은 장원섭 씨의 이야기도 공개된다. 서울에서 성장한 그는 독일 유학을 통해 넓은 세상을 경험한 뒤 자연 속 삶을 선택했다. 카약에 빠진 이후 깨끗한 바다를 찾아 세계 곳곳을 누빈 그는 결국 울릉도를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삼았다.
■비탈 밭 오르는 모노레일…60년 이어온 부지깽이 농사
울릉도에서는 농사로 향하는 길마저 특별하다.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기 위해 설치된 모노레일은 섬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이동 수단이다.
수풀 사이를 지나 밭으로 향하는 길에는 울릉도 사람들의 세월이 담겨 있다. 특히 해풍을 맞고 자란 부지깽이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산나물이다. 쌉싸름한 맛과 짙은 향을 가진 부지깽이는 수확부터 손질, 조리까지 오랜 정성이 필요하다.
60년 넘게 부지깽이 농사를 이어온 부부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직접 밭을 찾는다. 가족을 위해 시작한 농사는 어느새 삶의 일부가 됐고, 힘겨웠던 시간이 쌓인 밭은 이제 부부에게 가장 익숙한 공간이 됐다.
■나리분지 산채정식부터 자연산 물회까지…울릉도가 차린 한 상
울릉도의 맛을 담은 음식들도 소개된다. 나리분지에서는 16가지 섬나물로 차려낸 산채정식이 시청자를 만난다.
김두순 씨는 작은 슈퍼에서 시작해 지금의 식당을 운영하기까지 낯선 섬 생활을 견디며 울릉도에 뿌리내렸다. 시어머니에게 배운 음식 솜씨는 세대를 이어 내려온 손맛이 됐고, 한 상 가득 차려진 산채정식에는 울릉도의 계절과 가족의 시간이 담긴다.
바다에서는 울릉도식 자연산 물회가 등장한다. 갓 잡은 생선으로 만드는 물회는 여름철 섬을 대표하는 별미다. 새벽부터 조업에 나서는 아버지,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 항구와 가게를 오가는 아들의 모습에서는 가족이 함께 꾸려가는 울릉도의 일상이 전해진다.
■따개비처럼 붙어 살아온 사람들…죽암마을의 오래된 풍경
죽암마을에서는 평생 한자리를 지켜온 토박이 부부를 만난다. 울릉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두 사람에게 바다는 어린 시절의 놀이터이자 지금도 이어지는 생활 공간이다.
어릴 적 바위 틈 따개비를 따던 기억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 부부는 지금도 함께 바닷가를 거닐며 제철 먹거리를 마련하고, 소박한 식사를 나눈다.
외딴집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과 자연 속 하루는 울릉도만의 삶을 보여준다. 작은 섬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주민들은 오랜 시간 함께하며 가족 같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자연이 만든 풍경과 사람이 만들어온 시간이 어우러진 울릉도의 이야기는 7월 18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KBS1 ‘동네 한 바퀴’ 379화에서 공개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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