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한국의 허정한(경남)이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 마르틴 호른(독일) 등 유럽의 강호들과의 승부에서 한 걸음 뒤로 밀려났다.
첫 경기에서 호른과 대결한 허정한이 2점대 애버리지에도 불구하고 1점 차로 분패를 당한 것. 같은 시각 쿠드롱은 세르히오 히메네스(스페인)를 제압하고 1승을 거뒀다.
16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에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6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허정한은 독일의 강호 마르틴 호른에게 18이닝 만에 39:40으로 아깝게 졌다.
허정한은 시작부터 끝까지 호른과 난타전을 벌이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 초반에 5:10으로 끌려가다가 5이닝에 하이런 9점타로 반격한 허정한은 6이닝 3점과 8이닝에 다시 5점을 득점하고 22:12로 크게 리드했다.
그러나 호른이 9이닝부터 7-2-3-2 연속득점을 올리며 반전을 일으켜 23:26(12이닝)으로 역전당했다.
이어 14이닝과 15이닝에 5점씩 득점해 허정한이 33:31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호른이 곧바로 33:35로 역전하자 16이닝에 4점을 만회해 37:35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막판에는 17이닝에 2점을 득점한 호른이 37:37을 만들었고, 허정한이 2점을 반격해 39:37로 승리에 성큼 다가갔다.
아쉽게도 허정한이 매치포인트 득점에 실패하면서 18이닝에 호른이 남은 3점을 모두 득점하고 40:39로 승부를 마감했다.
첫 경기를 아깝게 패한 허정한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히메네스와 승부를 벌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마지막에 대결하는 쿠드롱과의 승부에서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같은 시각 열린 G조 경기에서 쿠드롱은 히메네스를 24이닝 만에 40:30으로 꺾고 호른과 나란히 1승을 거두며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섰다.
두 선수는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또 한 번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쿠드롱은 프로당구(PBA) 투어에서 복귀한 이후 호른에게만 무려 5경기 연속 패배하며 크게 자존심을 상했다.
최근에는 지난 6월에 열린 앙카라 당구월드컵 16강전에서 대결해 호른에게 21이닝 만에 42:50으로 쿠드롱이 패한 바 있다.
과연 한 달 만에 다시 대결하는 이번 경기에서 호른을 상대로 쿠드롱의 복수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시각 E조 경기에서는 롤랑 포르톰(벨기에)이 단 12이닝 만에 40:33으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꺾고 1승을 거뒀고, 키라즈 톨가한(튀르키예)은 제레미 뷔리(프랑스)를 24이닝 만에 40:20으로 제압했다.
F조에서는 투르가이 오라크(튀르키예)가 25이닝 만에 40:28로 이집트 강호 사미흐 시돔에게 승리했고, 타이홍찌엠(베트남)은 쩐뀌엣찌엔(베트남)을 22이닝 만에 40:31로 누르고 1승을 챙겼다.
H조에서는 쩐타인룩(베트남)이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20이닝 만에 40:27로 꺾고 1승을 거둔 반면,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와 피터 클루망(벨기에)은 27이닝 만에 40:4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SOOP의 온라인 및 케이블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32강 조별리그는 한국시간 밤 10시와 17일 자정, 새벽 2시와 4시 등 남은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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