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리버풀이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소보슬라이가 리버풀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자신의 미래를 구단에 맡길 예정이다. 리버풀의 리처드 휴즈 단장과 소보슬라이 측은 수개월 동안 협상을 이어왔고, 현재 계약의 큰 틀에 합의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헝가리 국적의 미드필더 소보슬라이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합류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두각을 드러낸 뒤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그는 약 3년 동안 공식전 91경기에서 20골 22도움을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리버풀은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해 7,000만 유로(약 1,029억 원)를 투자했다.
기대는 컸다. 리버풀은 구단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달았던 등번호 8번을 소보슬라이에게 맡겼다. 시즌 초반에는 강력한 슈팅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 그러나 11월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떨어졌고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치며 아쉬운 첫 시즌을 보냈다. 2023-24시즌 최종 성적은 공식전 45경기 7골 4도움이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2024-25시즌에도 초반까지는 기대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공격 전개와 결정적인 장면에서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시즌 중반부터 조금씩 살아났고, 공식전 49경기에서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에는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라이트백까지 소화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공수 양면에서 높은 기여도를 보여줬고,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과 도움을 생산하며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은 공식전 53경기 13골 12도움이다.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하며 리버풀 합류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리버풀 미드필더가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2013-14시즌 제라드 이후 처음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만큼 팀 내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디 애슬레틱’은 “최근 3년 동안 헝가리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한 소보슬라이는 리버풀 라커룸에서도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재계약이 마무리된다면 새로운 부주장 후보로도 더욱 강하게 거론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주장 자리는 앤디 로버트슨의 이탈 이후 공석이다. 알리송 베케르 역시 버질 반 다이크를 보좌할 또 다른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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