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라이카가 100년 동안 이어온 사진의 가치를 문화적 경험으로 풀어냈다. 카메라라는 도구를 넘어 이미지와 음악, 사람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며 사진이 가진 예술적 의미를 다시 조명했다.
지난 14일 열린 ‘라이카 컬처 데이’는 라이카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문화 행사다. 이날 행사의 중심에는 다큐멘터리 ‘Leica - A Century of Vision’ 국내 최초 상영이 자리했다. 라이카가 걸어온 역사와 사진에 대한 철학을 담은 영상은 브랜드의 시간을 기록하는 동시에, 사진이 시대와 사람을 연결하는 매체임을 보여줬다.
행사에는 안드레아스 볼 CEO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드레아스 볼은 한국 커뮤니티와 직접 소통하는 자리의 의미를 강조하며, 사진을 통해 형성된 문화적 교류가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영 이후 펼쳐진 프로그램은 사진을 매개로 한 다양한 감각의 경험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영진과 대화를 나누며 각자가 가진 사진 경험과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제품을 중심으로 한 일방적인 소개가 아닌,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시선을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라이브 재즈 공연은 행사에 예술적 분위기를 더했다.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서 참석자들은 카메라를 들고 공연의 순간을 기록했고, 각자의 시선으로 장면을 담아냈다. 소리와 이미지가 어우러지며 라이카가 추구해온 창작의 가치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제품 체험 공간에서는 실제 공연 환경에서 카메라를 사용하며 움직임과 빛의 변화를 담아냈다. 촬영 과정 자체가 하나의 문화 경험으로 연결되면서 제품과 예술이 만나는 방식을 보여줬다.
‘라이카 컬처 데이’는 라이카가 사진 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보여준 자리였다. 라이카는 그동안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갤러리와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사진 예술의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특히 사진을 기록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개인의 시선과 감성을 담아내는 창작 활동으로 확장해온 점이 라이카만의 가치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그 철학을 사용자와 함께 공유하는 문화적 장으로 마련됐다는 평가다.
라이카는 앞으로도 사진을 중심으로 영화, 음악, 예술이 연결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그리고 그 시선을 공유하는 문화가 라이카가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기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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