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와 올해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정규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4.71%) 오른 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9%대 상승세를 보이며 9만3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전날 발표된 AI 데이터센터 사업 개편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AI DC 통합추진단'을 신설하고 정석근 AI CIC장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추진단은 부지 선정부터 설계, 구축, 고객 유치에 이르는 인프라 사업 전 과정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10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SK그룹의 15GW(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도하며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로 인프라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주력 사업의 실적 회복 전망도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무선 통신 시장의 안정화와 기업 간 거래(B2B) 부문 성장을 근거로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 정상화를 예상하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9만8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그러면서 그는 "5G 가입자 증가 효과가 이어지고 마케팅 비용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SK브로드밴드 역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사업이 성장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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