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4% 넘게 급락하며 6960선까지 밀렸다. 미국 증시가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와 대형 기술주 강세에 상승 마감했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하락과 SK하이닉스 ADR 급락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짓누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2.62포인트(4.43%) 내린 6961.7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3.91포인트(4.45%) 하락한 6960.50에 출발한 뒤 6960선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예상치를 밑돌고 주요 금융사 실적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08% 하락하고 SK하이닉스 ADR이 9%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724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00억원, 518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49%), KB금융(0.83%)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5.72%), SK하이닉스(-8.65%), SK스퀘어(-10.27%), 삼성전기(-8.70%), 현대차(-3.11%), 삼성생명(-2.37%), 삼성바이오로직스(-0.87%), 삼성물산(-4.09%)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2포인트(2.47%) 내린 808.9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11포인트(1.94%) 하락한 813.32에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5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9억원, 4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코오롱티슈진(-0.26%)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3.12%), 에코프로비엠(-2.23%), 에코프로(-2.31%), 주성엔지니어링(-6.21%), 레인보우로보틱스(-4.88%), 원익IPS(-7.22%), 리노공업(-3.34%), 피에스케이(-4.89%)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 SK하이닉스 ADR 급등 등은 긍정적이지만 이번 주 ASML과 TSMC 실적 발표, 레버리지 수급 변수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장중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금융위기 수준까지 조정을 받은 만큼 추가 하락 여력은 제한적이다"며 "단기 수급 변동성은 있더라도 증시 전반의 경로는 추가 조정보다 회복에 무게를 두고 반도체 등 AI 인프라 관련 낙폭 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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