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독보적인 감성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아온 싱어송라이터 와이스토리(본명 임영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곁을 지켰던 연인이 눈물의 마지막 배웅 소식을 전해 대중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내가 진짜 오빠의 끝사랑이 됐네"… 여자친구가 직접 전한 와이스토리의 마지막 발인 소식
지난 15일 고 임영호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오랜 시간 고인의 곁을 지켜온 여자친구가 직접 작성한 장문의 심경 글과 부고 정리가 게재됐다.
고인의 연인은 영호 오빠와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내며 단순한 연인 이상의 깊은 신뢰와 가족 같은 마음을 나누어 왔기에, 슬픔 속에서도 배우자의 마음가짐으로 직접 고인의 삼일장 전 과정을 주관하여 치렀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는 갑작스러운 비보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동료들과 팬분들께서 직접 빈소를 찾아와 주시고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나누어 주신 덕분에 영호를 외롭지 않고 따뜻하게 잘 보내줄 수 있었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 주시고 진심으로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고인을 향해 남긴 애절한 편지글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오직 내 걱정뿐이었던 영호 오빠라며 평소 입버릇처럼 너는 내 끝사랑이야라고 다정하게 노래해 주더니 정말로 내가 오빠의 영원한 끝사랑이 되어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나에게 와주어서 너무 고마웠고 다음 생에는 우리 아주 많이, 그리고 훨씬 더 빨리 만나서 더 원 없이 사랑하자며 절절한 고백을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2일 입관식을 가졌으며, 이튿날인 13일 눈물 속에 발인 식을 모두 마친 상태다. 현재 고인은 제주양지공원 제2추모의집에 편안히 안치되어 영면에 들었다.
2009년 데뷔 후 따뜻한 포크 음악으로 위로 건넸던 뮤지션, 와이스토리의 발자취
향년 49세라는 너무나도 이른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된 임영호는 음악계에서 와이스토리(Y-Story)라는 예명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뚜렷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아티스트다.
지난 2009년 자작곡들이 담긴 첫 번째 EP 앨범 '귓속말'을 세상에 선보이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그는 대중적인 흥행 공식에 얽매이지 않고 사람들의 일상과 자연을 노래하는 어쿠스틱 포크 음악을 주로 선보였다. 이후 너에게로 떠나는 여행, 열대야, 늦은귀향, 사랑을 믿었네, 봄냄새를 비롯해 제주의 푸른 풍경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세화해변 등 다수의 웰메이드 인디 음악들을 발표하며 마니아층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늘 조용히 음악으로 위로를 건네던 따뜻한 뮤지션의 비보에 음악 동료들과 팬들은 믿기지 않는다, 그곳에서는 아픔 없이 편히 쉬며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하길 바란다며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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