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미국 없이도 5년 내 세계 최대 토요타 추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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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미국 없이도 5년 내 세계 최대 토요타 추월 자신”

M투데이 2026-07-16 07:53:59 신고

사진: BYD 유럽사업을 총괄 스텔라 리 수석부회장
사진: BYD 유럽사업을 총괄 스텔라 리 수석부회장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미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도 향후 5년 안에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토요타를 넘어설 수 있다고 호언했다.

BYD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스텔라 리(Stella Li)부회장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이 없어도 5년 안에 토요타를 추월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BYD는 미국의 고율 관세와 중국산 자동차 소프트웨어에 대한 규제로 인해 미국 승용차 시장 진출이 사실상 제한된 상황이다.

스텔라 리 총괄부회장은 창업자인 왕촨푸(王傳福) 회장이 주도하는 장기 성장 전략에는 미국 시장이 필수 조건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BYD는 약 450만 대, 세계 1위 토요타자동차 1,050만 대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판매 기반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군을 바탕으로 수 년 째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BYD의 글로벌 판매는 약 181만대로 520만대의 토요타의 35% 수준에 머물러 올해 양 사간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BYD는 중국 내수 침체로 인해 판매가 일시적으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아시아와 유럽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5월 기준 점유율이 2.8%로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으며, 특히 포드와 테슬라, 닛산자동차를 앞질렀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에서도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스텔라 리 부회장은 일각에서 나도는 르노 등 기존 유럽 완성차업체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인수에 대해 “열려 있는 입장”이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 중인 대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인 ‘덴자(Denza)’를 앞세워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직접 경쟁하겠다다고 밝혔다.

BYD는 최근 영국에서 덴자 Z 전기 슈퍼카를 공개했으며, 2027년까지 유럽 전역에 약 3,000기의 초고속 '플래시' 충전기를 구축하는 데 약 20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BYD는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확대와 함께 유럽시장, 아시아, 중남미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특히, 유럽 프리미엄시장에서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세계 1위 자동차업체 도약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한편, 토요타는 중국시장에서 혼다 등 다른 자동차업체들처럼 점유율이 크게 줄어들고 있고 유럽에서도 중국세에 밀리는 상황이어서 글로벌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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