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작년 대비 6.6%↑…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 순
'세계유산위 기념' 19일까지 창덕궁·종묘·왕릉 무료 개방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 궁궐과 종묘를 찾는 관람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를 방문한 관람객은 총 741만94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관람객 수(694만9천465명)와 비교하면 6.6% 증가한 수치다.
4대 궁과 종묘 관람객은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주춤했으나 2023년부터는 534만5천218명, 655만7천307명, 694만9천465명 등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올해 상반기 궁궐 중에는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이 총 364만5천4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관람객(329만4천514명)과 비교하면 10.7% 늘었다. 경복궁 앞 광화문 일대는 지난 3월 말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열리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덕수궁(175만1천869명), 창덕궁(105만3천301명), 창경궁(61만841명) 등이 뒤를 이었고,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는 총 34만9천516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4대 궁과 종묘 모두 4∼5월 관람객이 가장 많았다.
경복궁에는 이 기간에 총 166만6천881명이 방문했다. 봄철 나들이 인파와 '궁중문화축전'(4월 25일∼5월 3일) 행사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묘는 5월 관람객이 총 10만8천301명으로, 6월(3만9천673명)과 큰 차이를 보였다.
상반기 4대 궁과 종묘를 찾은 외국인은 총 226만7천964명으로, 전체 관람객의 30.6%를 차지했다.
다만 대부분의 외국인은 경복궁(163만1천295명)을 방문했으며, 창경궁(9만1천998명)이나 종묘(4만308명) 관람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최근 K-컬처의 뿌리인 전통문화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은 총 1천781만4천848명으로 관람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통 문양이나 그림 등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상품 브랜드 '케이-헤리티지'(K-Heritage)의 올해 매출 역시 90억원을 돌파하며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7월 19일∼29일)를 기념하며 창덕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주요 세계유산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달 19일까지 창덕궁, 종묘, 조선왕릉은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평소 종묘는 시간제로 나눠 입장하지만, 8월까지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창덕궁 후원은 기존대로 예약 및 유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부산에서도 왕실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위원회가 열리는 20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경복궁을 지키는 수문장들이 오전과 오후 총 두 차례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조선시대 왕실 행렬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도 선보일 계획이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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