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SUV의 신차 가격표는 이제 기본 5천만 원을 넘어선다.
3040 패밀리카 수요층의 가격 저항선이 높아진 가운데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2천만 원대에 8인승 대형 SUV를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지가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의 '1세대 팰리세이드(LX2)' 중고 매물이다.
실제 국내 최대 중고차 플랫폼 엔카와 KB차차차에 등록된 실매물을 전수 조사한 결과 1세대 팰리세이드 초기 연식(2019~2020년식)의 평균 시세는 2,200만 원에서 2,800만 원 선에 형성되어 있다.(7월 15일 확인) 이는 당시 출고됐던 신차 가격의 절반 안팎 수준으로 감가가 충분히 이루어진 지금이 합리적인 매입 시점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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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1세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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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풀체인지 신형 팰리세이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기존 1세대 오너들의 대차 물량이 중고차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와 선택지가 넓어졌다. 시장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매물 가격은 한 단계 내려앉았지만 대형 SUV 고유의 체급이 가진 가치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성인 남성이 앉아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여유로운 3열 거주성과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시트 구조, 3열을 접었을 때 펼쳐지는 대형 적재 공간은 연식이 지나도 팰리세이드만의 핵심 강점이다.
특히 대한민국 아빠들이 패밀리카를 고를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카니발 vs 팰리세이드' 구도에서 존재감이 빛을 발한다. 미니밴 특유의 슬라이딩 도어나 승합차 같은 외관 대신 정통 SUV의 주행 질감과 세련된 디자인을 원하는 가정이라면 1세대 팰리세이드 중고차는 카니발을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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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매물을 골라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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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활발히 거래 중인 매물 스펙을 살펴보면 정답이 보인다. 현재 가장 거래량이 많은 매물은 2019년식 2.2 디젤 4WD 프레스티지(주행거리 8만km대, 무사고) 기준으로 실거래가 2,500만 원대에 포착된다.
조금 더 정숙한 주행을 원하는 오너들이 찾는 2020년식 3.8 가솔린 4WD 익스클루시브(주행거리 7만km대, 무사고) 매물 역시 2,4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1세대 팰리세이드를 고를 때 체크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는 엔진 선택이다. 초기 연식 디젤 모델의 경우 환경 규제 및 유류비 부담으로 가솔린 모델 대비 감가상각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주행거리가 많지 않다면 정숙성이 뛰어나고 가격 메리트가 커진 3.8 가솔린 모델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는 3열 공간의 실사용 흔적 검수다. 대형 패밀리카 특성상 3열 시트의 마모도와 가죽 상태를 보면 전 차주의 차량 관리 수준을 알 수 있으며 공조 장치가 후석까지 바람을 제대로 토출하는지 에어컨 성능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체 부싱류나 엔진 주요 동력 계통의 제조사 보증 기간 잔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예상치 못한 수리비 지출을 막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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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대신 이 선택, 남는 장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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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팰리세이드를 살 수 있는 2천만 원대 중반의 예산으로는 신차 전시장에서 준중형 혹은 중형 SUV의 최하위 트림밖에 선택할 수 없다.
작은 차체의 신차 최하위 트림을 살 것인가, 아니면 검증된 대형 SUV의 풍부한 옵션이 탑재된 상위 트림을 절반 가격에 살 것인가를 두고 체급과 실용성을 기준으로 저울질해 보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김예준 기자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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