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유리 틸레만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랭크 램파드가 될 수 있을까.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10대 시절 틸레만스는 공격적인 움직임과 득점 능력 때문에 ‘벨기에판 램파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아스톤 빌라에서 뛰며 압박 속에서 공을 지키는 능력, 공간 활용, 수비 가담 등 여러 부분에서 발전했다. 맨유가 틸레만스를 영입한 이유는 바로 이런 그의 다재다능함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1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틸레만스 영입 완료를 기쁘게 알린다. 틸레만스는 2031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카세미루 이적, 마누엘 우가르테 장기 부상 속 중원 개편을 추진하던 맨유. 엘리엇 앤더슨,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등 주요 타깃을 데려오는 데는 실패했지만, 안드레이 산투스를 품는 데 성공했다. 다만 산투스는 아직 신예인 만큼 프리미어리그(PL)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자원도 필요했는데 틸레만스 영입으로 목표를 이뤘다.
틸레만스는 벨기에 출신 미드필더다. 자국 클럽 RSC 안데를레흐트에서 성장한 그는 AS 모나코를 거쳐 레스터 시티의 러브콜 속 PL 무대를 밟았다. 레스터에서 기량이 본격적으로 만개해 이름을 알렸고, 이후에는 빌라로 건너가 핵심 전력으로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제패에 기여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큰 부상 없이 맹활약하며 PL 경쟁력을 입증한 점을 맨유가 높이 사 전격 영입했다.
맨유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이상적 프로필이라는 분석이다. 매체는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공을 전개할 수 있으며, 특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짊어진 창의적인 역할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 주변 3m 이내에 상대 선수가 있는 상황에서도 많은 패스를 성공시킨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압박 상황에서도 판단력과 기술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틸레만스의 장점은 경기력뿐만 아니다. 그는 벨기에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착용했고, 레스터에서도 주장 역할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맨유는 단순한 미드필더가 아니라 라커룸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한 셈이다. 맨유가 영입한 ‘벨기에판 램파드’가 이제 올드 트래포드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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