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지난 5월부터 약 1백억 달러(약 15조 3백억 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 동력이 다소 약해진 모습이지만, 지난 2022년 약세장 당시와 같은 구조적 위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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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시장 데이터 제공 플랫폼인 알더블유에이닷엑스와이제이(RWAxyz)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지난 5월 고점 이후 약 1백억 달러(약 1조 4,860억 원) 줄어들었다. 1백억 달러 중 77억 달러(약 1조 1,442억 원)는 지난 6월에 증발했다. 지난 2022년 ‘테라-루나’ 사태 이후 가장 큰 월간 감소폭이었다.
최근 생태계 수축은 시장 주요 종목인 ‘테더(USDT)’와 ‘유에스달러코인(USDC)’이 주도했다.
‘테더’ 시가총액은 지난 5월 약 1,900억 달러(약 282조 원)에서 현재 약 1,840억 달러(약 273조 원)로 약 60억 달러(약 9조 180억원) 낮아진 상태다. 올해 3월 약 8백억 달러에 가까웠던 ‘유에스달러코인’ 시가총액은 현재 약 730억 달러(약 108조 원) 수준으로 확인된다.
스테이블코인 공급 감소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가상화폐 거래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및 대기 자금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줄어들면 시장으로 유입되는 유동성도 함께 감소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25년 이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규모는 약 3천억 달러(약 445조 원) 수준에서 정체된 상황이다.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부진은 비트코인이 지난 2025년 12만 6천 달러(약 1억 8,724만 원)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가상화폐 시장이 장기간 조정을 받아온 시기와도 맞물린다.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지난 5월 고점 이후 약 1백억 달러(약 1조 4,860억 원) 줄어들었다(사진=알더블유에이닷엑스와이제이/ 코인데스크)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시가총액 감소세를 두고 시장 전반의 위기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제언하고 있다. 감소 폭 자체는 과거 대형 약세장과 비교하면 제한적이라는 것이 현재 업계 중론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약 3% 줄었는데, 이는 지난 2022년 약세장 당시 기록된 약 26% 감소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있다. 지난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 사이에도 스테이블코인 공급은 약 90억 달러(약 1조 3,374억 원) 감소한 바 있으며, 이후 다시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에는 ‘테라’ 스테이블코인 시스템 붕괴와 에프티엑스(FTX), 셀시우스(Celsius), 블록파이(BlockFi), 제네시스(Genesis) 등 블록체인 업체들의 연쇄 파산으로 인해 투자자 자금이 대거 시장을 이탈했다. 당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시가총액은 약 1,660억 달러(약 246조 원)에서 1,220억 달러(약 181조 원)로, 규모면에서 26% 이상 둔화됐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규모가 줄어드는 동시에 신규 발행사들의 진입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권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Robinhood) 등이 참여한 ‘글로벌달러(USDG)’의 유통 규모는 32억 달러(약 4조 7,552억 원)를 넘어섰으며, 블록체인 전문 은행사인 앵커리지디지털(Anchorage Digital)가 발행한 ‘유에스디지오(USDGO)’도 약 9억 달러(약 1조 3,374억 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결제 기업들이 참여하는 ‘오픈유에스디(OpenUSD)’ 등 신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도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대표 종목인 ‘테더’는 7월 16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3% 상승한 1,47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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