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기조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른바 '재건축론'을 통해 외연 확장과 통합 기조에 쓴소리를 내놓은 지 3주 만이다.
유 작가는 15일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선택한 노선을 존중하는데 그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고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고 본인에게도 나라에도 해가 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대통령도 상처받고 민주당도 엉망이 되고 진영은 폭파되는 참혹한 결과로 귀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직격했다.
최근 여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보완수사권과 관련해 유 작가는 "공약으로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내놨는데 대통령이 되고 보니 경찰 견제 수단을 남겨놔야겠다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그럼 국민들께 양해를 구해야 했고 본인이 책임성 있게 풀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에게) 시키고 총리(에게) 시키고 그렇게 해왔다"며 "그건 '욕먹을 일은 밑에 사람 시키라'는 (마키아벨리) 군주론에 나오는 것인데 인쇄매체조차 없던 옛날의 통치술이고 지금 시대에는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지난 6·3지방선거 패배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SNS에 정원오를 띄워서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 경선을 불공정하게 만들었다"며 "경기도지사 경선에서도 어떤 후보가 명픽이라고 뛰어다녔는데 청와대에서 아무 조치도 안 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도 "당대표도 명픽을 넣었다"며 "직접 나서서 정청래는 나오지 말라고 안 했을 따름이지 여러 차례 덕담 차원이 넘어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띄우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언급했던 '재건축론'도 다시 꺼내 들었다. 유 작가는 "증축은 민주당을 기반으로 다른 요소를 붙이는 소규모 정계 개편이고 재건축은 기존 집을 헐고 새집을 짓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조롱·비판, '문조털래유'를 묶어서 공격하는 행위가 66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무엇을 허무는 것 외에는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유 작가는 "대통령의 지배를 받아들이는 순간 당은 망하고 해체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체성을 잃고 해체되면 내일은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고 본인에게도 해가 되고 나라에도 좋지 않은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보는데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정치적 선택과 무관하게 그의 인생은 언제나 응원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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